[CBS배] 옥천고 주장 배상진 “팀원들이 잘 따라줬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9-11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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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이광준 기자] “이 기세 전국체전까지 이어가겠습니다.”


옥천고는 11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18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제천산업고에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 옥천고는 8강 상대 천안고에 이어 4강서 남성고에 3-0으로 이기며 돌풍을 이끌었다. 그 기세를 타고 결승에서는 제천산업고마저 잡으며 올해 첫 우승이라는 달콤함을 맛봤다.


팀 주장 배상진은 이날 공격이면 공격, 서브면 서브, 수비면 수비 안 되는 것이 없었다. 특히 경기 초 1, 2세트는 배상진이 맹활약한 덕분에 따낼 수 있었다.


시상식을 모두 마친 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배상진은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우승했다. 정말 좋다”라고 담백한 소감을 밝혔다.


옥천고는 10월 예정된 전국체육대회에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이번 CBS배는 전국체전에 앞서 최종 점검 차원으로 참가한 것이었다. 배상진은 그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우승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배상진은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즐기는 대회가 되자고 마음 먹고 나왔는데 우승했다. 예상치 못한 우승에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라며 웃었다.


이들의 돌풍은 4강서 남성고를 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배상진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승리”라며 그 때를 떠올렸다. “지난 7월 열렸던 대통령배 대회에서 남성고에 0-3 완패했다. 그 때문에 이번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팀원들과 ‘이기겠다는 마음보단 우리 할 걸 하자’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한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이 승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10월 전국체전에서 옥천고가 다시 한 번 남성고와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옥천고는 첫 상대인 광주전자공고를 잡으면 그 다음 남성고와 대결한다.


배상진은 “이번 승리로 남성고 공포증은 덜어낸 것 같다. 다음 전국체전서 맞붙게 되면 이번 승리 기억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등부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이번 우승 기세를 전국체전까지 이어가 좋은 성적 거두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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