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초/서영욱 기자] 동호회 대회다운 즐거움이 묻어난 현장이었다.
2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제1회 서초구청장기 배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서초구체육회와 서초구 배구협회가 각각 주최 및 주관으로 참여했고 동호회 서초 배사모가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다.

이번 대회는 서초종합체육관 완공을 기념하고 서초구 배구 동호회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열렸다. 서초구배구협회 양승찬 사무국장은 “기존 서초구에는 국민체육센터 외에 동호회가 배구를 할만한 공간이 없었다. 그마저도 대관이 어려웠다. 이번에 서초종합체육관이 완공되면서 동호회를 위한 배구대회가 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서초 배사모 김영수 회장은 “체육관 건립에 도움을 준 서초구청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새 체육관이 생겼으니 앞으로 서초구 배구 동호회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가 가질 의의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경이 좀 더 좋아졌으니 젊은 동호회 회원들도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며 소박한 바람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여섯 팀, 여자부 세 팀이 참가했다. 조별 풀리그를 진행하고 여자부는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 남자부는 세 팀씩 두 조로 나뉘어 각조 1, 2위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경기는 9인제로 3판 2선승으로 진행됐다.
동호회지만 연습 장면과 경기 도중 나오는 몸을 던지는 모습을 프로못지 않았다. 회원 모두 열심히 몸을 풀었고 볼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다.
동호회 대회인 만큼 승패는 있었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회원들은 실수가 나와도 서로 격려해주고 웃으며 경기를 치렀다.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은 엄세창배구스쿨에게 돌아갔다. 엄세창배구스쿨은 결승에서 한울타리를 2-0으로 꺾고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사진/ 유용우,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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