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발전을 위해’ 지도자-학생이 김천에 모이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8-18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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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학생과 지도자 모두 초등배구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유소년 배구를 위한 교육의 장, 2018 KOVO 유소년 원포인트 배구 클리닉을 개최했다. 전국 약 55개 초등학교와 55개 KOVO 유소년클럽에서 300여 명의 지도자와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학생만 클리닉 참가를 허용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이번에는 엘리트 선수 외에도 클럽 배구로 즐기는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규모를 키웠다.

장소도 바뀌었다. 지난해 하동에서 올해는 김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천시의 적극적인 구애때문이었다. KOVO 김윤휘 사무총장은 “김천시가 이번 유소년 클리닉을 유치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우승한 이후 배구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올해는 장소를 바꾸었다”라며 김천에서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클리닉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에 걸쳐 열렸다. 실기교육은 김천실내체육관을 포함해 김천국민체육센터, 김천 동신초에서 열렸고 이외에 이론 교육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 지도자와 학생이 함께하는 일정 이후 2일차부터 4일차까지는 학생은 공격, 수비, 세트에 걸친 실기교육, 지도자는 테이핑 교육, 대화 스킬 등 별도 교육을 받았다. 학생 실기교육도 지난해 세터에 한정했던 걸 이번에는 공격, 수비, 세트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진행했다.



첫날은 프로 선수로서 알아야 할 도핑교육과 윤리교육, 문정원과 이시우가 패널로 참가한 토크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토크쇼에 참여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선물로 나온 유니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1일차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레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됐다.

2일차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공격, 수비, 세트 세 부문으로 나뉘어 훈련했다. 요일이 지날 때마다 다른 부문 훈련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에서도 실력에 따라 학생들을 구분해 맞춤형 훈련을 시행했다. 한창주 육성위원은 “엘리트 선수와 클럽 선수가 섞여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훈련은 각 부문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들로 이뤄졌다. 수비의 경우 볼을 받는 가장 기본자세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다. 볼 없이 기본자세를 본 이후 조금씩 동작을 응용해나가는 방식이었다. 공격은 기본 점프에 관한 훈련이 이어졌다.




오후 일정 중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팬 사인회도 열려 학생들에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사진도 찍은 학생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학생들이 실기교육을 받는 동안 지도자들은 오전부터 초등배구를 위한 토론과 교육을 진행했다. 오전 첫 번째 일정이었던 초등배구 관련 토론에서는 각 학교를 대표해 참석한 지도자들이 교내 지원 문제, 선수 지도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목소리를 냈다.




이후에도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지도자 기본 소양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교육했다. 오후에 진행한 테이핑 교육에서는 많은 지도자가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일차 마지막 일정으로는 한국도로공사 권형준 수석 트레이너가 참가해 프로선수가 하는 스트레칭에 관해 교육했다.

전체 일정 절반을 소화한 클리닉은 3, 4일차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부문을 바꿔 실기교육을 이어간다. 지도자들은 심판 규칙 적용 방법, 국제 경기 규칙, 대화 스킬 향상 관련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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