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대회] 경희대 ‘서브 천재’ 김인균, “철저히 분석해서 꼭 우승하겠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7-22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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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청양/이현지 기자] 경희대가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22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 ㈜동양환경배 전국대학배구청양대회(이하 청양대회) 4강전에서 충남대를 3-0(25-16, 25-15, 25-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희대는 서브 5-2, 블로킹 11-5로 충남대를 압도했다.


1학년 새내기 김인균이 14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날카로운 서브로 충남대의 리시브 라인을 완전히 흔들며 경희대의 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충남대는 이날 경기에서 리시브성공률 48% 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후 김인균은 “종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는 참가한 대학 팀이 4개뿐이어서 크게 기쁘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예선을 거쳐서 어렵게 결승까지 올라간 만큼 꼭 우승하고 싶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김인균은 4학년 강병모(10득점), 알렉스(6득점) 등 형들보다 더 많은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상대 블로킹이 뜨면 굳이 세게 넘기려고 하지 말고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하라고 하셨어요. 감독님 말씀대로 해서 최다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저는 팀에서 에이스 역할이 아니라 주로 보조 공격수 역할이거든요. 제가 최다득점자라고 하니까 얼떨떨하네요. 물론 기분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청양대회 4강전과 결승전에는 테크니컬 타임아웃,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된다. 각 세트마다 1회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오심으로 판정되면 비디오 판독을 1회 더 요청할 수 있다. 처음으로 비디오 판독 제도를 경험한 김인균은 “저희가 경기 흐름을 잡고 있을 때 끊기는 게 아쉽기도 하고 세트 중간에 잠시나마 쉴 수 있어서 좋기도 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는 뒤이어 열리는 경기대와 한양대의 4강전 승자와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김인균은 “아직 누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꼭 우승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청양까지 응원을 온 팬들에게도 “먼 곳까지 응원해주러 오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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