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클럽 배구 한마당' 제 1회 KB손해보험 클럽 배구대회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6-17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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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학교 이름을 건 한 판, KB손해보험 청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7일 의정부 부용고등학교 체육관, 송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 1회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배 청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그 첫 걸음을 내딛었다.


본 대회는 처음으로 V-리그 구단이 직접 주최하는 고등부 클럽 배구대회다. KB손해보험은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이 강조하고 있는 유소년 배구 발전 취지에서 한 발 나아가 고등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했다. 여기에 갈수록 늘어나는 생활체육 입지를 반영하고, 지자체와 구단이 ‘배구’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남고부 10개교, 여고부 4개교가 주요 팀으로 참가했으며 대학부 3개 팀이 초청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3월 4일 발대식을 가진 ‘KB손해보험 청소년 배구클럽(고등학교 1, 2학년)’은 대학부에 편성돼 형들과 자웅을 겨뤘다.


대회는 9인제 룰을 적용해 진행됐다. 9명이 로테이션 없이 코트 위에 올라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점수는 21점으로 총 세 세트 중 두 세트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단, 마지막 3세트는 15점으로 진행한다.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첫 대회가 막을 열었다. 대회사를 맡은 전영산 KB손해보험 단장은 “V-리그 구단이 직접 여는 첫 청소년 클럽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가 의미 있게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성칠 의정부시배구협회장 등 지역구 인사들이 자리를 찾아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회 개최를 맡은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의정부 지역 내 배구 인기가 뜨거워 이와 같은 대회를 준비했다.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대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성원을 보냈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 상 모두를 참가시키긴 어려워 부득이하게 선착순으로 참가팀을 받았다. 의정부시 또한 대회 운영에 긍정적인 뜻을 전해 수월하게 진행됐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장소 또한 KB손해보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실시해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찾은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 대회가 앞으로 경기도를 벗어나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뜻을 내놓았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했다. 실수에도 화내거나 꾸짖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열정은 여느 선수 못지않았다. 많은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몸을 날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 대학부는 형들을 제치고 KB손해보험 청소년 배구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인하대학교 클럽 팀, 3위는 동국대학교 클럽 팀에게 돌아갔다. 여고부는 경기도 파주 한빛고가 1위를, 뒤이어 의정부여고, 부용고가 2, 3위를 차지했다.


예상 종료시점인 오후 6시를 훌쩍 넘긴 오후 8시 이후까지 진행된 남고부는 접전 끝에 부용고가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효자고는 결승에서 아쉽게 1-2로 부용고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송현고와 가평 설악고에게 돌아갔다.


이날 KB손해보험 주장 이선규, 하현용이 개회식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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