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주장 강병모, “팀원 활약 기뻐, 남은 경기도 승리할 것”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6-0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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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주장 강병모가 팀 최다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희대는 1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3-0(25-19,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특히 주장 강병모(192cm, 4학년, WS)는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는 등, 총 14점을 기록하며 주득점원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4점은 팀 내 최다득점이다. 특히 성균관대 김준홍(194cm, 3학년, OPP)과 펼친 2세트 주포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강병모는 “오늘 경기를 쉽게 가져가야 다시 1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는데, 3-0으로 이겨서 너무 기쁘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병모는 성균관대전 승리 요인으로 미들블로커의 활약을 꼽았다. 그는 우선 리시브가 잘됐다고 운을 뗀 뒤 “미들블로커들이 중앙을 잘 뚫어줬다. 거기에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까지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희대는 블로킹으로 13점을 올리며 7점에 그친 성균관대를 높이에서 압박했다.

이날 경기에는 강병모의 넘치는 파이팅도 눈에 띄었다. 그는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팀원들을 향해 파이팅을 불어넣었는데, 이런 모습은 고등학생 때부터 이어진 습관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 스타일이었다. 팀이 처질 때마다 그렇게 해줘야 다른 팀원들도 같이 살아날 것으로 생각해 자주 해왔다. 특히 요즘은 주장이라서 더 하는 것도 있다.”

경희대의 이날 승리는 팀을 다시 선두로 올려주는 승리라는 점 외에도 바로 이전 경기의 아픔을 씻겨준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경희대는 지난 5월 23일 목포대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해 결국 2-3으로 패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일수록 이런 패배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강병모 역시 이 점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목포대전 이후로 팀 분위기가 많이 처져있었다. 그래서 주장으로서 팀원에게 지난 경기는 생각하지 말고 남은 경기를 더 열심히 하자고 다독였다. 다행히 오늘 경기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생겼다.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남은 경기 승리 확률도 올라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전 승리로 6승 2패 승점 19로 다시 선두로 올라선 경희대는 중부대와 1학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병모는 마지막 상대인 중부대에 대해 “선수 전원이 수비가 좋고 빠른 플레이가 강점이다. 방심하면 쉽게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중부대전까지 이겨야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그래야만 4강을 확고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원들을 다독이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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