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3전 4기 끝에 도로공사가 승리를 품에 안았다.

도로공사는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이후 3연패에 빠졌던 도로공사.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흥국생명을 잡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 5–2, 10-4로 상대를 앞질렀다. 여기에 범실은 상대보다 적었다. 11개 더 적은 10개를 기록했다. 이바나와 박정아 쌍포도 건재함을 알렸다. 각 19, 18득점을 이끌며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부진했다. 심슨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2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가 이바나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다. 5-2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심슨과 정시영이 나섰다. 정시영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쉽게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해올 때마다 이바나와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여기에 배유나와 문정원도 힘을 보태며 18-13으로 달아났다.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선착한 도로공사가 무난히 1세트를 따냈다.

초반 도로공사는 심슨과 정시영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바나 서브 차례에서 반격에 나섰다. 이바나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상대범실을 묶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이재영, 심슨, 공윤희가 득점에 나서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가 힘을 냈다. 10-10에서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이 점수를 쌓으며 14-10으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이바나, 박정아가 흥국생명은 심슨, 이재영, 공윤희 등이 득점에 나서며 동점을 거듭했다. 8-8에서 도로공사가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 속에 2점차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상대 공격을 연신 차단하며 단숨에 13-8로 달아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춤했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거나 아웃되며 좀처럼 득점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점수 차를 벌렸다. 역전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간절했던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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