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 "선수들 자신감에 차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0-21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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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김해란이 이적 후 첫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흥국생명이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7~2018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끝에 미소지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심슨이 4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이재영, 정시영이 각 17, 10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여기에 한 명 더 김해란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비시즌 FA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해란. 그의 합류로 인해 흥국생명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리베로 포지션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김해란은 이날 경기로 홈팬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예전만큼 실력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김해란은 고참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고 애썼다. “고참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여기에 그는 남지연의 존재가 든든하다고 전했다. “팀에 (남)지연이 언니가 있어 든든하다. 내가 코트에서 선수들을 이끈다면 언니는 밖에서 잘 끌어준다. 둘이라서 좋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이지만 올 시즌에는 많은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우세를 점쳤다. 이런 주위 평가들에 대해 김해란의 솔직한 마음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하위권 소리를 들었을 때는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수들한테 부담이 없을 수 있다. 우리가 잘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팀에 와서 보니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에 차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한 김해란. 과연 그의 가세가 흥국생명에 어떤 시너지가 될지 기대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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