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교차한 이도희 현대-이정철 IBK 감독 속마음은?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0-18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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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최원영 기자] 승장 이도희(49) 감독과 패장 이정철(57) 감독 속마음은 어떨까.


현대건설이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꺾었다. 경기 후 이정철 IBK기업은행,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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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경기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다. 세터가 미들블로커 김수지 활용을 전혀 못 했다. 중간중간 생각하지도 못한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볼 처리가 아쉬웠다. 초반 두 게임 다 풀세트를 치렀다. 첫 경기는 이기고, 이번엔 졌다. 승점 3점 딴 걸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매년 리그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다. 차근차근 경기를 통해 선수들과 손발을 더 짜임새 있게 맞춰나가려 한다.


세터 염혜선은 김수지와 패턴 플레이를 만드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세터 염혜선과 이고은 중 한 명으로 갈 수는 없다. 초반 라운드를 통해 더 점검하려 한다. 결국엔 경기를 치르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소홀히 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들에 신경 쓰겠다. 찬스볼이 왔을 때 세터에게 연결하는 것이나 유효블로킹이 수비로 이어졌을 때 세터가 아닌 선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단 연결을 할 수 있게 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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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선수들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첫 경기 때는 다들 긴장했는데 이번에는 떨지 않아 잘 풀릴 것 같았다. 생각대로 좋은 경기했다.


세터 이다영이 미들블로커 양효진, 윙스파이커 황민경과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 했다. 그래서 이들을 활용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 양효진과 세트플레이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황민경과는 조금 덜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첫 경기보다는 안정감이 생겼다.


다만 엘리자베스 공격 점유율(49.70%)이 너무 높다. 경기 끝나자마자 이다영과 이야기 나눴다. 공격수들을 믿고 서로 조금 더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기복도 줄여야 한다. 초반에 기선제압 했다면 그 기세를 밀고 갈 수 있는 힘을 다져야 한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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