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2] ‘퍼펙트 통합우승’ 홍익대, 사상 첫 챔피언 왕관 쓰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0-10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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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최원영 기자] 팀 사상 최초 챔프전 우승. 역대 첫 전승 통합 우승. 홍익대가 ‘2꼬리표를 떼고 역사를 썼다. 한성정이 MVP 영예를 안았다.


홍익대가 1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경희대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홍익대는 챔프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한 적은 있었지만, 챔프전에서는 매번 고배를 마셨다. 대학 1, 2차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하곤 했다. 2014 2차대회(추계)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였다.



그런 홍익대가 드디어 그간 설움을 씻어냈다. 예선에서 11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준결승과 결승 두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팀 첫 챔프전 우승을최초 전승 통합 우승으로 달성했다. 14연승. 올해 대학리그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값진 결실이었다.



이날 홍익대는 세터 김형진, 아포짓 스파이커 제경배, 윙스파이커 한성정 정성규, 미들블로커 전진선 채영근, 리베로 이대성 조성찬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날개 공격수 세 명이 동시에 날아올랐다. 전진선이 블로킹으로 적극 지원했다.



경희대는 세터 이승호, 아포짓 스파이커 이창진, 윙스파이커 김정호 강병모, 미들블로커 알렉스 손주형, 리베로 이현우가 먼저 나섰다. 이창진과 김정호 등이 살아나며 1차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부처에서 한 끗 모자라 홍익대에게 정상을 내줬다.



1세트 경희대 이승호가 서브, 홍익대 전진선과 김형진이 블로킹 득점을 주고 받았다. 홍익대가 디그 후 한성정 오픈 득점으로 9-7 리드했다. 경희대는 원 포인트 서버 김재광 서브에이스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상대 정성규를 막지 못 해 뒤처졌으나 수비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손주형 블로킹이 터지며 한 점 차가 됐다. 홍익대는 한성정 공격과 전진선 블로킹으로 21-18, 흐름을 바꿨다. 한성정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차지하며 1세트 승리했다.



2세트 홍익대 전진선이 연속 블로킹으로 9-6을 이뤄냈다. 경희대도 이승호 블로킹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이창진 공격과 강병모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에 홍익대도 한성정과 전진선이 블로킹을 합작해 16-15로 역전했다. 제경배가 공격과 서브로 지원해 20-18이 됐다. 채영근 블로킹과 한성정 정성규 공격으로 23-20,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홍익대가 제경배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챙겼다.



홍익대는 3세트 정성규 블로킹으로 6-3 우위를 점했다. 경희대는 이창진과 이승호 오픈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홍익대가 정성규 서브로 도망가자 경희대도 알렉스 서브로 추격했다. 랠리 끝 김정호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이창진과 구본승 공격까지 통하며 두 점 앞서나갔다. 그러나 범실로 이내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는 듀스를 향했다. 홍익대가 정성규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우승을 확정했다.



***개인상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상: 한성정(홍익대)


-세터상: 김형진(홍익대)


-리베로상: 이대성(홍익대)


-서브상: 전진선(홍익대)


-공격상: 이창진(경희대)


-블로킹상: 손주형(경희대)


-신인상: 정성규(홍익대)


-최우수지도자상: 박종찬 감독(홍익대)


-우수지도자상: 김찬호 감독(경희대)


-심판상: 이재필 심판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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