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U19 유스대표팀이 예선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며 조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1-3(22-25, 16-25, 25-22, 20-25)으로 패했다.
한국(세계랭킹 27위)은 세계랭킹 5위 러시아를 맞아 분전했지만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블로킹과 서브 모두 각각 2-16, 3-7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 상대보다 4개 더 많은 3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임동혁이 21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김선호가 13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 3세트 심기일전하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초반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며 8-11로 끌려갔다.
한국이 잠시 주춤한 사이 러시아가 점수 차를 벌렸다. 어느새 9-14로 벌어졌다. 한국도 부단히 점수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상대에게 매치포인트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총 20개 국가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5개 국가씩 총 네 조로 나뉘어 각자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후 조별 상위 네 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러시아, 터키, 아르헨티나, 칠레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C조에서는 전패를 기록한 칠레 제외 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터키가 본선에 올랐다.
한편 한국의 상대로는 이탈리아 혹은 체코가 예상된다. 현재 이탈리아와 체코는 3승 1패로 승수는 같으나 승점에서 이탈리아가 한 점 앞서며 순위가 갈려있는 상황. 이탈리아가 D조 2위, 체코가 3위다. 각각 중국과 이란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 결과에 따라 한국의 상대도 결정난다.
한국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D조 최종 2위와 함께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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