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해남/최원영 기자] 단국대가 올해 1, 2차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최송아가 MVP 영예를 안았다.
단국대가 2017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여대부에서 우석대, 서울여대, 목포과학대를 차례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제천대회(1차대회, 6/23~30)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을 정복했다. 선수단은 경기에 나서는 7명이 전부였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빛을 발했다.
그중 2학년 윙스파이커 최송아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기쁨을 만끽했다. “우리가 제천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이를 갈고 나올 것 같았다. 그만큼 우리도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회 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려 했다. 팀 전체적으로 잔 범실이 많았다. 이를 줄이기 위해 훈련을 반복했다. (정상옥) 감독께서 이번에도 우승하면 한 달 휴가를 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들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단국대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한다는 것이다. 최송아는 “우리 선수들은 한 명 한 명 다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힘을 모아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니 조직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가 7명뿐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했다. “누군가에게 부상이 생기면 교체해줄 선수가 없어 걱정이 컸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의지하고 뭉쳐서 이겨내려 했다.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는 최송아다.
그는 주장 김민선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민선 언니랑 초-중-고에 이어 대학교까지 같이 다니고 있다. 다른 팀원들보다도 더 힘이 되어준다. 정신적 지주 같은 언니다.”
최송아는 고생한 스스로에게도 격려를 보냈다. “송아야 실력은 좀 줄어든 것 같은데(웃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야. 휴가 다녀와서 전국체전도 열심히 준비하자. 늘 하던 대로 기죽지 말자!”
마지막으로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전국 어디든 따라와 응원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팀원들에게 제일 고맙다”라며 웃어 보였다.
***여대부 수상내역
-우승 단국대
-준우승 우석대
-3위 목포과학대
-최우수선수상 최송아(단국대)
-세터상 이지나(단국대)
-서브상 박하예슬(단국대)
-블로킹상 이하은(단국대)
-신인상 양해연(단국대)
-공격상 이정은(우석대)
-리베로상 김연임(우석대)
-수비상 한민지(목포과학대)
-최우수 지도자상 정상옥(단국대)
-우수 지도자상 정기남(우석대)
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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