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영광/이광준 기자] 임동혁 임성진 좌우 쌍포 활약 속에 제천산업고가 남고부 최강 자리에 올랐다. 팀 주장 임동혁은 대회 MVP를 수상했다.
제천산업고는 29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송림고를 3-1(25-17, 22-25, 25-19, 2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임동혁, 임성진이 주축이 된 제천산업고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맹렬한 공격으로 최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는 제천산업고가 우세를 가져갔다. 경기 중반부터 임동혁을 적극 활용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제천산업고는 23-14까지 도망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송림고는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특히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제천산업고는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만들며 25-17,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제천산업고가 1세트 좋은 흐름을 타고 15-12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때부터 송림고가 반격을 시작했다. 주포 김지한과 구교혁이 활약하며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송림고의 끈질긴 수비와 블로킹이 빛을 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역전됐다. 송림고는 제천산업고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22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치고받는 양상 속 제천산업고가 다시 힘을 냈다. 제천산업고는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임동혁이 21-16에서 상대 구교혁을 개인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제천산업고가 완벽히 흐름을 탔다. 결국 제천산업고가 25-19, 3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4세트, 제천산업고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중앙에서 이기한이 속공과 블로킹을, 여기에 정한용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5-1 네 점차로 앞서갔다. 제천산업고는 4세트 들어 임동혁보다는 임성진, 이기한을 적극 활용했고 이 부분이 제대로 적중했다.
14-6으로 크게 앞서자 제천산업고 공격이 한결 뜨거워졌다. 주포 임동혁과 임성진이 멈출 줄 몰랐다. 결국 제천산업고가 25-11 4세트를 마무리, 이번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고부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 제천산업고 임동혁
우수상 송림고 김지한
세터상 제천산업고 김태원
공격상 현일고 김인균
블로킹상 남성고 하도형
서브상 속초고 진장우
수비상 영생고 장제호
우수공격상 송산고 이상우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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