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중부대가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중부대가 17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2017 전국 대학배구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31-29, 17-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앞서 두 세트를 따냈지만 연이어 3, 4세트를 내주며 풀세트를 맞은 중부대.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중부대를 향해 미소 지었다. 세트 후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쥔 것. 김동영이 20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신장호와 함형진이 각 17득점, 15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초반 2-4로 밀렸던 중부대. 하지만 김동영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3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범실로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김상윤, 김동영, 함형진 등이 득점에 나서며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반면 성균관대는 크게 흔들렸다. 리시브 불안 속 무더기로 범실을 쏟아낸 것. 여기에 공격에서는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공수에서 난항을 겪었다. 기세를 탄 중부대는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6-6에서 성균관대가 힘을 냈다. 김승태, 김준홍 등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3점차로 달아났다. 중부대도 추격에 나섰다. 함형진, 신장호 등을 앞세워 뒤를 쫓았고 기어코 22-22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듀스 접전 끝에 세트의 승자가 가려졌다. 29-29에서 신장호의 득점으로 한 점을 추가한 중부대는 이어 상대 공격이 아웃되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3세트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성균관대. 10-10에서 정수용의 연이은 득점에 김준홍이 한 점을 추가하며 13-10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잡은 성균관대는 선수들의 득점지원 속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성균관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10-10에서 성균관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정수용, 김준홍, 이한솔 등의 손끝이 반짝이며 달아났다. 중부대도 김동영, 함형진이 힘을 내며 호시탐탐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신장호의 득점과 함께 15-15를 만들었다. 승부는 16-16에서 갈렸다. 정수용의 득점으로 한 점 앞서 나간 성균관대는 이어 김승태 블로킹과 상대 범실이 나오며 3점차로 앞서나갔다.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성균관대는 이한솔의 득점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은 각각 김동영, 김준홍을 중심으로 득점 경쟁을 이어나갔다.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차츰 중부대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10-10에서 연이어 득점을 추가하며 2점차 리드를 잡은 것. 역전은 없었다. 중부대가 신장호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같은 날, 경기대는 경남과학기술대를 상대로 3-0(25-18, 25-20, 25-15)으로 승리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박상훈(13득점)과 최명근(13득점) 두 쌍포의 득점에 가운데서 정성환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경남과학기술대는 김인혁과 김태완이 각 17득점, 1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지원사격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며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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