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태백/정고은 기자] 여중부 최강자는 경해여중이었다.
경해여중이 2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태백산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 여중부 신탄중앙중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1(21-25, 25-17, 15-6)로 승리했다.
1세트를 상대에게 내준 경해여중. 하지만 2세트부터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았다.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그들은 기세를 이어간 끝에 3세트를 거머쥐며 여중부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초반 분위기를 선점한 건 경해여중.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8-4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경해여중은 박지원, 이수민, 양유경 등이 연신 득점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어느새 두 팀의 점수 차는 14-7로 벌어졌다.
신탄중앙중이 반격에 나섰다. 곽민정, 박승연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추격에 나선 것. 그리고 경해여중의 공격이 아웃되며 마침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신탄중앙중으로 넘어갔다. 함지현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신탄중앙중은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한층 팽팽해졌다. 두 팀은 끈질긴 수비 속에 득점을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13-13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점을 먼저 선취한 경해여중은 박은별의 연이은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20-13으로 달아났다. 신탄중앙중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해여중이 2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경해여중이 분위기를 탔다. 4-4에서 박지원, 이수민의 서브가 연신 득점이 되며 리드를 차지한 것.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힘을 내며 12-6으로 달아났다. 양유경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경해여중은 박은별의 득점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경해여중이 여중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_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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