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IBK기업은행이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3, 25-17)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 하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리쉘이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정아도 22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김미연도 서브 4득점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가 각 25득점,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2점 내외의 점수 차가 유지되던 가운데 현대건설이 점차 승부를 자신들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11-9에서 한유미, 황연주의 득점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7점차로 달아난 것. IBK기업은행은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무너졌다. 뒤늦게 김희진, 박정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뒤를 쫓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벌어진 뒤였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2세트는 14-14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정아의 손끝이 뜨거웠다. 연이어 4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한유미가 득점에 나서며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IBK기업은행도 리쉘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맞서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리쉘의 오픈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이 심기일전했다. 초반 에밀리, 황연주, 양효진, 한유미 등이 득점에 나서며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어느새 22-1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뒷심이 매서웠다. 리쉘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미연의 득점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기어코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고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4-4 이후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 이후 상대에게 동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리쉘과 김미연, 박정아가 주축이 되어 득점을 이끌며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에밀리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는 쉬이 좁혀지지 않았다. 리쉘의 시간차로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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