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승점 3점 이상의 경기였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1-1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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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더 크게 느껴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 한다.”


4세트에서 끝내느냐 5세트로 가느냐 그 기로에 서 있던 흥국생명. 22-22까지는 그 결말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차츰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흥국생명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재영의 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끝에 승리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오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 미팅 때도 애들끼리 하게 했다”라며 “초반 집중력이 생기지 않았던 부분은 고민스러웠지만 선수들 집중력은 칭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풀세트에 가서 이긴 것과 3-1로 이기는 것은 아무래도 다르다. 오늘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더 크게 느껴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 한다”라고 이날 승리에 의미를 뒀다.


그랬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선두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은 단 2점밖에 나지 않았다. 4위 KGC인삼공사와도 5점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둬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흥국생명은 2위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안심하지 않았다. 아니, 안심할 수 없었다. “지금 많이 벌어진 게 아니다. 같이 가는 거다. 1패와 2패는 다르다. 결국 분위기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올 시즌 한껏 털어버리고 있는 흥국생명.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아직 한 단계 올라섰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아직 길목에 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분명한 건 올 시즌 흥국생명은 더 강해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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