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포기하지 않은 한송이 “14번의 기회 남아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2-30 0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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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우리한테는 아직 14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GS칼텍스가 4라운드 시작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알렉사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5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이소영과 한송이도 각 12점과 8점으로 뒤를 받쳤다.


결과적으로 GS칼텍스는 3-0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2세트가 아쉬웠다. 앞서고 있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 끝에 가까스로 세트를 따냈기 때문. 한송이 역시도 “3-0으로 이겨서 좋지만 2세트 같은 경우는 이기고 있다가 잡히면서 겨우 이겼다. 반성한다. 마무리를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월 8일 GS칼텍스는 이선구 감독의 뒤를 이을 수장으로 차상현 감독을 낙점했다. 앞서 GS칼텍스 수석코치를 역임한 적 있던 차상현 감독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도 ‘낯섦’보다는 ‘익숙함’을 느끼고 있었다. “전에 함께 한 적이 있던 만큼 팀 선수들을 많이 알고 계신다. 우리도 감독님 스타일을 알고 있어 적응하기 쉬웠다.” 한송이의 말이다.


달라진 점은 없을까. 한송이는 훈련시간이 줄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힘든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훈련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힘든 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 있다.” 이어 한송이는 “감독님이 연습할 때는 정말 무섭다. 그래서 선수들도 훈련시간에는 긴장을 많이 한다.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신다”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4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3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은 무려 12점. 아직 라운드를 절반밖에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동기부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


한송이는 “당장 우리가 1위를 바라는 건 무리가 있다. 그래도 아직 우리한테는 14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기회가 있는 것에 감사하다. 남은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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