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도로공사, 두 팀 희비 가른 2세트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2-29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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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만약 2세트 결과가 달라졌다면 어땠을까.


GS칼텍스와 도로공사간 승점 차는 겨우 1점. 만약 이날 지게 된다면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GS칼텍스다. 하지만 꼴찌는 없었다. GS칼텍스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사실 GS칼텍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적어도 24-19까지는. 그러나 이후 공기의 흐름이 뒤바뀌었다. 이효희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하혜진, 헐리, 배유나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도로공사가 23-24까지 뒤쫓았다. 그리고 배유나가 헐리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결과적으로 2세트를 가져간 건 GS칼텍스였다. 26-26에서 알렉사의 오픈과 황민경의 오픈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따냈다. 그렇게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GS칼텍스는 3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두 감독은 모두 2세트를 언급했다. “2세트를 잡았다면 결과가 반대로 됐을 수도 있었는데….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집중력도 좋지 않았다. 본인들이 뭘 해야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차상현 감독은 “2세트를 이겨서 다행이다. 그 세트가 넘어갔으면 전체 흐름을 뺏길 수도 있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은 좋아도 마무리가 안 되는 경기를 할 수도 있다. 선수들한테도 그 부분을 지적했다. ‘이 점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책임감을 가지자’라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4라운드 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히 한번쯤은 우리한테 기회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나연과 강소휘가 복귀하면 전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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