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범실 많아 믿을 구석 없었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2-13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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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에도 표정이 굳었다.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7, 25-21, 25-18, 25-22)로 꺾었다.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이기며 절대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양철호 감독은 잘한 배구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범실로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범실은 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정확하게 박혔을 것이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범실 23개를 쏟아냈다(GS칼텍스 29).



팀 공격 성공률도 32.02%로 다소 저조했다(GS칼텍스 30.51%). 이에 관해서는 상대도 범실이 많았다. 우리 공격성공률 떨어진 것은 범실 때문이다. 스스로 불안해졌을 것이다. 화려한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건 별로 없었다. 믿는 구석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에밀리는 24득점, 공격 점유율 35.96%, 성공률 29.69%를 보였다. 양철호 감독은 공격 점유율 30~35%를 기대하고 있다. 에밀리가 리더십이 생겨 팀을 끌고 가고 있다. 선수들도 나도 에밀리를 많이 믿는다. 수비형 레프트지만 체력만 된다면 이 수준을 유지하고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13)은 자기 타점에서 때리지 못 하고 상체를 뒤로 젖혀서 공격했다. 때문에 타점이 낮아져 파워도 약해지고, 공격 각이 안 나왔다. 훈련을 통해서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17득점을 기록한 라이트 황연주 점유율(23.60%)이 높았던 것에 대해서도 “(세터 염혜선에게) 많이 주라고 주문했다. 연주가 공격 성공률(30.95%)은 조금 떨어졌으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상대 리베로 ()현정이가 우리 공격수들 코스를 잘 읽고 수비했다. 그래서 연주를 많이 활용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역대 통산 7번째로 블로킹 400개를 달성한 황연주. 177cm로 단신임에도 기준기록상을 손에 넣었다. 양철호 감독은 연주가 블로킹 위치 선정도 잘하고 타이밍도 좋다. 한 번 손맛을 느끼면 블로킹뿐만 아니라 공격과 서브도 잘 된다.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선두권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을 바짝 추격하게 된 현대건설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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