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러브 “V-리그서 서브와 공격 늘었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2-10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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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이토록 싱거운 경기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러브가 이끄는 흥국생명이 흥겨운 승전보를 울렸다.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6-24)으로 꺾고 지난 2라운드 패배(세트스코어 0-3)를 완벽히 설욕했다.



이날 러브가 서브에이스 5개 포함 경기 최다인 26득점(공격 성공률 40.38%)을 올렸고, 이재영이 12득점(공격 성공률 35.71%), 김수지가 10득점(공격 성공률 41.17%)으로 뒤를 이었다.



후위 공격으로 경기 마지막 득점을 장식한 러브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만큼 KGC인삼공사 전 승리가 간절했다. 경기 후 러브는 “2라운드에 졌을 때 실망을 굉장히 많이 했다. 비디오를 보며 분석적으로 접근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러브에게 조언을 건넸다. “1라운드 때 잘됐던 점에 대해 다시 상기시켜주셨다. 그게 도움이 됐다라는 설명이다.



이날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한 러브. “훈련할 때 서브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서브가 늘었다. 상대 리시브 라인은 경기가 잘 안 되는 날이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서브에이스를 가장 많이 한 날이라 기쁘다라며 환히 웃었다.



서브가 잘 통한 비결에 대해서는 분석할 때 상대 선수 중 타깃을 정한다. 하지만 경기 도중 해당 선수가 흔들리면 주위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코트 빈 곳을 공략하려 했다. , 우리 팀 전위에 있는 선수들이 내가 서브를 넣을 때 스크린을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를 절반 가량 소화했다. 러브는 지금쯤이면 상대가 분석을 다 했을 것이다. 새로운 걸 시도하기 보다는 갖고 있는 것(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팀 동료들도 자기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V-리그에 대한 평가도 들려줬다. “현대건설이나 GS칼텍스는 공격이 빨라서 놀랐다. 수비 면에서는 KGC인삼공사 김해란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김해란을 상대할 때는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덕분에 여러 코스를 선택하며 내 공격력도 향상됐다라고 밝게 미소 지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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