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3세트 이후부터’GS칼텍스, 인삼공사 상대로 역전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06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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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GS칼텍스가 매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GS칼텍스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0-25, 25-17, 25-18, 15-12 )로 승리했다.


승리까지 쉽지 않았다. 앞선 두 세트를 내리 내준 GS칼텍스였다. 그러나 3세트부터 심기일전한 GS칼텍스는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레이가 팀 내 최다 3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황민경(18득점)과 이소영(17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며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5-5 상황에서 상대범실로 한 점 앞서나간 KGC인삼공사는 최수빈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4점 차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반격에 나섰다. 그레이와 이소영이 득점에 나선 가운데 한송이가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역전은 쉽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기 때문. 20점 고지에 선착한 KGC인삼공사는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경기가 한층 치열해졌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는 11-11에서 갈렸다. 알레나의 가로막기로 동점을 만든 KGC인삼공사, 흐름을 이어갔다. 최수빈, 한수지, 알레나가 연이어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15-11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힘을 냈다. 황민경과 그레이, 이소영이 득점을 책임지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KGC인삼공사. 1점 차로 내몰렸다. 하지만 알레나의 득점으로 고비를 넘기며 2세트마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GS칼텍스가 심기일전했다. 황민경을 시작으로 그레이, 한송이의 득점이 더해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 때 4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어느새 1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GS칼텍스도 그레이의 백어택과 횡민경의 가로막기로 역전의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GS칼텍스는 황민경의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3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의 흐름이 이어졌다. 황민경과 그레이, 이소영이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리드도 따라왔다. 여기에 한송이는 연이어 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느새 점수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가 연신 득점을 쏘아 올렸지만 쉽지 않았다. 무난히 리드를 이어간 GS칼텍스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팽팽한 승부.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의 추는 서서히 GS칼텍스쪽으로 기울었다. 세트 후반 황민경의 퀵오픈과 그레이의 시간차를 묶어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놓지 않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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