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에밀리 26득점’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신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23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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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이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8, 18-25, 25-22, 15-12)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건 현대건설이었다. 12-12상황에서 내리 3점을 추가하며 끝내 승리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6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효진이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새로운 외국인선수 그레이가 3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이소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GS칼텍스는 그레이와 한송이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득점에 나섰지만 GS칼텍스의 득점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점수 차는 초반 6-12,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GS칼텍스는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0점에 먼저 올라선 GS칼텍스는 리드를 유지하며 1세트를 수월히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살아났다. 양효진을 시작으로 에밀리가 뒤를 받치며 앞서 나갔다. 반면 GS칼텍스는 흔들렸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범실을 쏟아냈다. 1세트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부진을 틈 타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는 어느새 15-5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그 결과 2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가 반격을 노렸다. 초반은 쉽지 않았다. 상대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며 2-6으로 밀렸다. 그러나 점차 힘을 냈다. 이소영과 한송이,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기세를 이어갔다.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고루 이어지며 상대를 몰아세웠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에밀리를 앞세웠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세트 후반 멀찌감치 달아난 GS칼텍스는 그대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초반 기세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도 만만치 않았다. 그레이가 연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이 달아나면 GS칼텍스가 부지런히 뒤를 쫓았다. 이 양상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1점 차로 내몰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드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에밀리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세트를 끝냈다.


5세트, 승부는 쉬이 나지 않았다. 막판까지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승부의 추가 현대건설쪽으로 기울었다. 김세영과 에밀리의 득점으로 2점차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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