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인하대가 경기대를 3연패로 몰아세웠다.
인하대가 19일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9, 22-25, 25-22, 15-11)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인하대였다. 초반 상대에게 밀렸지만 이를 극복하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민이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성민과 심민교가 16득점과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대는 최명근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8개의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1세트는 경기대가 가져갔다. 세트 후반까지도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 19-19 상황에서 경기대가 힘을 냈다. 박대웅이 서브에이스 포함 연속 득점을 올린 것. 이에 힘입어 경기대가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박상훈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경기대는 리드를 지켜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던 중 인하대가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인하대의 세트 당 평균 블로킹은 3개. 6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세트 자신들의 장점을 여실히 살린 인하대다.
경기대 역시 상대의 뒤를 맹렬하게 뒤쫓았다. 최명근이 공격을 이끌며 득점을 책임졌다. 두 팀의 점수 차는 불과 2점 내외. 그러나 서서히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기대가 연이어 범실을 쏟아낸 것. 덕분에 인하대는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어느새 점수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인하대는 김성수의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시종일관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은 득점도 범실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세트 막바지까지도 알 수 없었던 승부. 그 균형을 깨뜨린 건 경기대였다.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두 점 먼저 달아난 것. 경기대는 박대웅의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아내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인하대도 쉽게 승리를 내 줄 마음은 없었다. 4세트 초반 선수들이 적극 득점에 가담하며 7-2로 달아났다. 경기대가 뒤를 쫓았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인하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대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흐름이 미묘하게 변했다. 경기대가 힘을 내며 어느새 두 팀의 점수 차는 1점이 됐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간 건 인하대. 상대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경기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심민교, 김성민의 공격이 아웃되며 2점을 선취한 경기대는 정진연의 득점이 더해지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인하대도 곧이어 반격을 시도했다. 한국민의 득점을 필두로 김성민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력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천창범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하대는 그 기세를 이어가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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