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남성고, 제천산업고 꺾고 정상에 서다 [결승 종합]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05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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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영광/정고은 기자] 남성고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천산업고를 물리치고 CBS배 정상에 올랐다.


남성고가 5일 영광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결승전 제천산업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5, 15-25, 25-21, 15-5)로 승리했다.


지난 예선전에서 제천산업고를 3-0으로 꺾었던 남성고. 하지만 결승은 달랐다. 오히려 제천산업고의 기세에 밀렸다. 첫 세트를 빼앗겼고 3세트를 내줬다.


4세트가 중요해졌다.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조금씩 제천산업고쪽으로 점수가 기울었다. 제천산업고는 임동혁을 앞세워 점수를 올렸고 이에 힘입어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았다.


반면 남성고는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1점차로 따라붙으면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며 상대에게 손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1점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고는 끈질기게 상대의 뒤를 쫓았고 강우석과 조상빈의 연이은 득점이 나오며 마침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제천산업고가 달아나면 남성고가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렇게 19-19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남성고는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0-19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점수 차는 불과 1-2점 내외. 범실 하나하나가 중요해졌다. 그리고 승부는 범실싸움에서 갈렸다. 제천산업고의 공격이 아웃되며 세트포인트를 맞은 남성고는 다시 한 번 더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25점에 먼저 올라섰다.


가까스로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남성고. 그리고 5세트는 가히 남성고의 독무대였다. 초반부터 상대의 기세를 제압했다. 정재현과 조상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남성고는 상대범실과 고우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제천산업고는 앞선 세트와 달리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남성고의 서브범실과 임동혁이 올린 공격득점, 단 2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남성고는 정재현의 서브에이스와 조상빈의 득점이 더해지며 10점에 올라섰다.


제천산업고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고우진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남성고는 상대 공격이 그대로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마침내 제천산업고를 꺾고 CBS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렸던 남중부에서는 남성중이 송산중을 세트스코어 2-0(25-18, 25-14)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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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중부에서는 문영주의 서브에이스와 정호영의 블로킹을 앞세운 광주체육중이 제천여중을 2-0(25-11, 25-20)으로 물리치고 여중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한 때 상대의 거센 추격에 1점차로 내몰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정호영의 블로킹과 상대범실, 이은선의 득점이 이어지며 위기를 넘긴 광주체중은 결국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이어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는 선명여고가 원곡고를 3-0(25-20, 25-22, 25-19)으로 제압,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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