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해남/최원영 기자]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려는 인하대와 빼앗으려는 도전자들.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왕관은 누가 차지할까.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가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9일간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남자대학 A, B그룹과 여자대학부로 나뉘어 열린다. 남대부 A그룹은 다시 두 조로 나뉘는데 A조에는 인하대, 중부대, 충남대, 경남과기대, 한양대 5개 팀이, B조에는 홍익대, 경희대, 조선대, 경기대, 성균관대, 명지대 6개 팀이 속해 있다.
남대부 A그룹 예선전은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A그룹 A조의 경우 지난해 대회 챔피언이자 전관왕(대학배구리그 및 1, 2차 대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의 강세가 예상된다. 인하대는 6월 10일 막을 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조별예선에서도 9승 1패(승점 27)로 일찌감치 A조 1위를 확정 짓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세터 이호건의 안정적인 세트와 더불어 레프트 김성민-차지환이 막강한 공격 라인을 형성한 인하대. U20대회에 차출된 라이트 한국민 공백이 관건이다. 레프트 박광희와 천창범을 점 찍어둔 최천식 감독. 상황에 따라 주전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리그 조별예선에서 인하대에 이어 A조 2위(7승 3패 승점21)를 차지한 중부대도 만만치 않다. 리그 중반 주전 라이트 김동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레프트 신장호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센터에서 라이트로 자리를 옮긴 구영신과 레프트 함형진이 뒤를 받친다.
한양대는 레프트 백민규와 라이트 문종혁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남과기대는 리그 득점 1위(10경기 32세트 247득점)에 빛나는 레프트 김인혁이, 충남대는 라이트 손주상이 공격에 앞장선다.
(지난해 1, 2차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A그룹 B조는 강 팀들이 대거 포진, 혈전이 예상된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뒤바뀐 홍익대와 경기대. 각각 B조 1, 2위에 올랐다. 세터 김형진을 중심으로 레프트 한성정 맹폭을 앞세운 홍익대와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레프트 황경민이 지키는 경기대. 해남대회에서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대는 U20대표팀을 이끄는 이상렬 감독을 비롯해 박성수 전력분석과 1학년 리베로 오은렬, 레프트 정태현, 세터 김명관이 빠진 상황. 해남대회는 김민수 코치가 지휘를 맡았다.
리그에서 각각 A, B조 3위로 6강에 오른 성균관대와 경희대 역시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레프트 이시우와 배인호가 돋보이는 성균관대는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적이라 불리는 인하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경희대는 라이트 조재성과 레프트 박종필, 알렉스 등이 있지만 U20대표팀에 발탁된 신인 레프트 김정호의 빈 자리가 아쉽다. 조선대는 루키로 떠오른 레프트 이태봉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예선리그에서 전패한 명지대는 대회에서 1승을 다시 겨냥한다.
한편, 남대부 B그룹에서는 경성대, 목포대, 호남대가 맞붙는다. 지난해 1, 2차대회 우승은 목포대가 차지한 바 있다. 여대부는 단국대, 목포과학대, 우석대가 실력을 겨룬다. 2015년 1차대회는 우석대가, 2차대회는 목포과학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6/29일 13:00, 6/30일 13:00)와 JTBC3 Fox Sports (준결승 7/6일 16:00, 18:00, 결승 7/7일 18:00)에서 볼 수 있다.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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