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재수생 버그스마 “한국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4-27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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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아시아를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다.”


27일(한국시간),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서 트라이아웃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트라이아웃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것. 각 구단 감독들을 비롯해 선수들은 트라이아웃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당초 24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쿠바 출신의 제시카 리베로가 비자문제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참가 선수 중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바로 엘레이나 버그스마. 그녀는 지난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했었지만 아쉽게도 지명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버그스마는 V-리그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시 트라이아웃을 찾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테일러 심슨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시아를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다. 3년 전쯤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버그스마의 말이다.


트라이아웃에서 지명 받지 못한 이후 버그스마는 중국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녀는 “중국의 배구 수준이 높았다”며 "아시아 선수들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 수비력이 뛰어나더라. 수비를 잘해주다 보니 내 공격점유율도 높았고, 점수도 많이 내야했다. 중국에서 뛰면서 기량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지난해 V-리그 팀의 지명을 받지 못해 실망감이 컸다. 중국에서 뛰면서 기량과 자신감이 늘은 만큼 이번에는 V-리그 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과연 버그스마가 지난 트라이아웃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V-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드래프트는 30일까지 사흘 동안 연습경기를 치른 뒤 진행된다. 중간 중간에는 각 팀 감독들이 선수들과 인터뷰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감독들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성격이나 인성을 판단할 수 있다. 드래프트를 통해 각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오는 8월 1일 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_ 신승규 기자(애너하임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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