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금요일 경기 확정…남녀부 분리 운영은 유보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4-23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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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2016~2017시즌에는 금요일에도 경기가 열린다. 대신 월요일에 휴식을 갖는다. 휴무일이 기존 금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뀐 것이다.

지난 21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사회를 열어 휴무일 변경과 남녀부 분리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남녀부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했다.

휴무일 변경에 대해서는 뜻이 하나로 모였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보다 주말과 이어지는 금요일이 관중 유치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배구 팬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녀부 분리 운영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 했다. 지금껏 남녀부는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 2시간 간격으로 함께 열렸다(개별 연고지인 경우 제외). 더 많은 관중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도 했지만 문제도 많았다.

앞선 경기가 길어질 경우 2시간 뒤에 시작돼야 하는 다음 경기가 늦춰져 선수단과 팬들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경기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며 체력적 문제를 호소하거나 반대로 일주일 이상 경기가 없어 선수들 경기 감각을 걱정하는 팀이 생겼다.

대부분 구단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녀부 분리 운영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특정 구단의 반대도 거셌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독립될 경우 늘어나게 되는 예산과 업무를 감당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의견이다.

이 구단은 당장 6개월 뒤에 열리는 2016~2017시즌부터 해당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녀부 분리 운영의 향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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