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목마른 인하대 김성민, "꾸준한 선수가 될 것"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04-14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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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인하대 김성민의 4월이 뜨겁다. 리그 개막과 동시에 거침없이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인하대는 12일 충남 중부대학교 범농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조별예선 A조 중부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2-25, 25-23, 25-16)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1세트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인하대. 2세트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2세트 김성민의 공격 성공률은 16.67%. 그는 “라이벌로 생각하던 중부대에 1세트 승리 후 방심했던 게 컸다. 공격, 수비 모두 조화롭지 못 했다. 우리가 삐걱거렸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인하대는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살아나며 연승을 이어갔다.



연승의 비결은 ‘김성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김성민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2득점(성공률 59.38%)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4일 오전 기준 김성민은 득점 2위(70점), 공격 3위(56.84%), 서브 2위(세트 평균 0.692개)에 이름을 올리며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김성민은 올해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꿨다. 리시브와 공격을 모두 도맡아 하느라 바쁘다. 이날 복귀한 주장 차영석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의 중심도 잡아야 했다. 그는 “레프트에 적응하며 동시에 팀도 잘 이끌어야 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2학년 세터 이호건의 도움도 컸다. 이호건은 지난해 인하대 전관왕을 이끈 주전 세터로 고른 배분과 안정적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김성민은 “호건이가 노련해졌다. 상대 팀 성향을 미리 파악해 공격수들을 편하게 해준다”라며 칭찬했다. 반면 “나는 작년에 비해 발전했다고 하기 어렵다. 꾸준히 내 몫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자평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성민이 그려낼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_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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