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김형진 “이번에는 우승 해야죠!”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4-01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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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울/정고은 기자] 김형진의 손끝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익대가 1일 홍익대체육관에서 열린 2016전국대학배구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익대는 지난 충남대학교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박승수)가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한 후보엔트리 21명을 발표하였다. 익숙한 이름들 사이로 낯선 이름들이 눈길을 끌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김형진도 그중 한 명. 올해 대학교 3학년인 그는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 그가 서 있는 자리는 바로 대학무대. 김형진은 홍익대 주전 세터로서 경기에 출전,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형진이 있었다. 김형진은 세트 당 평균 10개의 세트를 올리며 공격수들의 기를 살렸다. 그 덕에 홍익대는 명지대를 상대로 셧아웃 승을 거뒀다.


김형진은 “생각보다 우리가 오늘 잘 풀린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라 안 맞는 부분이 많다. 경기를 하며 서서히 플레이가 맞아가면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익대는 지난 시즌 백광현, 김준영, 김재권, 이시몬을 프로무대로 떠나보냈다. 주전 선수 4명이 빠진 홍익대.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과연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에 김형진도 “주전 형들이 4명이나 다 빠졌다. 안 맞는 게 많아서 플레이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세터니까 세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수비 쪽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대학리그 개막에 앞서 김형진은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동계특별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그 곳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고 왔을까. “일단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박기원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플레이적인 면이나 기술적인면을 많이 배웠다. 좋았다.”


지난 시즌 인하대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만 기록했던 홍익대. 이에 김형진은 우승이 고프다. 김형진은 “팀에서 이제 고참이다. 그만큼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많다. 그리고 2015년도에 계속 준우승만 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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