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한유미·최은지, 챔피언결정전 향방을 가르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3-19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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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권민현 기자] 주공격수가 빠진 채 경기에 임하는 IBK기업은행, 플레이오프에서 공격력을 강화한 현대건설. 챔피언결정전에서 ‘조커’들 활약에 따라 승패가 정해질 정도다.



현대건설은 믿는 구석이 있다. ‘노장’ 한유미다.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팀 내 맏언니로써 파이팅을 불어넣고, 이끌었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도희 SBS SPORTS 해설위원은 “단기전에서 경험만큼 좋은 자산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큰 경기를 많이 했기에 동료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유미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동영상을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결의에 찬 현대건설 선수들은 IBK기업은행을 압박하며 1차전을 잡아냈다. 한유미는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유투브에 ‘동기부여’로 검색, 동료들에게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종류의 동영상을 보는 것을 종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양철호 감독은 “우승 욕심이 많다. 잘해줄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유미는 양 감독 믿음에 알토란같은 8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 대신 최은지가 투입됐다. 이정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 잘해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했다.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몸이 경직된 탓에 범실을 연발했고, 2득점에 공격성공률 11.1%에 불과했다.



2차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최은지를 라이트 붙박이로 출전시킬 것이다”고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다. 1세트에 박정아(31.43%)에 이어 두 번째인 22.86%에 달하는 공격을 때렸다.



그렇지만, 성공률이 12%대에 불과했다. 공격하는 족족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상대 블로커에 가로막혔다. 급기야 이 감독은 최은지 대신 전새얀을 투입, 수비 강화를 꾀했다.



조커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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