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IBK기업은행’현대건설, 4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3-1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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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4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이 13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18-25, 25-20, 25-15, 25-16)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 1차전과 같이 연이어 세 세트를 따내며 마침내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이다. 서브(7-4)와 블로킹(10-4)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양효진(20득점)과 에밀리(17득점), 황연주(14득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화력을 과시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4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흥국생명이었다.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뽑아낸 흥국생명은 이어 이재영과 알렉시스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나 고무적인 건 이재영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이어졌다는 것. 여기에 상대범실이 겹치며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이 아쉬웠다,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헌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양효진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이다. 2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도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공윤희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분위기가 급변했다. 현대건설이 심기일전했다. 에밀리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황연주, 양효진, 고유민이 득점을 올리며 초반 8-1로 달아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고전했다. 현대건설이 8득점을 올린 동안 1점에 그쳤다. 그러나 그 1점도 사실상 현대건설의 범실로 인한 득점이었다.


기세를 타자 현대건설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서브가 주효했다. 황연주와 염혜선은 3개의 서브에이스를 합작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점수 차는 어느새 10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에게 연이어 5점을 내줬다.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상대에게 3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25-15로 제압한 현대건설. 그 기세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가 조금씩 현대건설로 기울기 시작했다. 6-6으로 치열했던 승부. 황연주가 힘을 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에밀리와 양효진도 힘을 보태며 현대건설은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한비, 김수지, 이재영이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상대에게 가로막히거나 범실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에밀리의 백어택으로 23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이어 신연경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매치포인트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한유미가 퀵오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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