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이 2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4-25, 18-25, 25-13, 15-10)로 승리했다.
김희진의 이탈. 여기에 설상가상 맥마혼의 부상까지. 악재를 맞은 IBK기업은행이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박정아(32득점)의 활약아래 최은지(14득점)가 뒤를 받치며 현대건설을 꺾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2-12로 팽팽했던 승부. 그러나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이 힘을 냈다. 그 시작은 김유리의 속공. 이후 IBK기업은행은 박정아, 채선아가 득점에 가담한 가운데 상대범실이 나오며 19-12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한유미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현대건설은 황연주, 에밀리, 김세영의 득점에 힘입어 초반 7-3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범실이 아쉬웠다. 따라붙어야할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현대건설은 상대와의 점수 차를 벌리며 2세트를 25-14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아의 득점 아래 최은지가 뒤를 받치며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이다. 현대건설은 부진했다. 상대가 8점을 올리는 동안 3점에 그쳤다. 그마저도 단 1점만이 공격 득점이었다. 그러나 양효진과 에밀리가 득점에 나서며 상황은 급변했다. 한 점 한 점 따라붙더니 결국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탄력을 받았다. 한유미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에밀리의 변함없는 득점 속에 황연주와 김세영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황연주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이 심기일전했다. 특히 블로킹이 주효했다. 3세트동안 1개에 그쳤던 블로킹에서 힘을 내며 3개의 블로킹을 기록, 초반 9-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박정아도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에 힘을 실었다. 현대건설도 한유미, 양효진, 에밀리가 득점에 나서며 추격해보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무난히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박정아의 연이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범실로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최은지와 박정아의 득점이 나오며 다시금 리드를 이어간 IBK기업은행이다. 그리고 변지수의 블로킹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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