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포기는 없었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16득점에 블로킹 3개, 공격성공률 65%를 기록한 양효진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7)으로 꺾었다.
양효진을 필두로 황연주가 14득점, 에밀리가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장기인 블로킹에서 8-1로 앞섰고, 서브도 8-5로 압도했다. 무엇보다 범실이 9개에 불과, 양철호 감독을 웃게 했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역대 통산 2번째로 서브 200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놓지 않은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KGC인삼공사를 몰아쳤다. 염혜선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양효진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세영이 문명화 공격을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잦은 범실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까지 공격에 가세, 1세트를 먼저 접수했다.
현대건설 기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노장’ 한유미, 김세영이 앞장섰다. 에밀리는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 헤일리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양효진 높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고, 황연주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들어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헤일리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백목화는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현대건설은 전열을 가다듬고 초반에 잡았던 분위기를 살렸다. 양효진이 높이를 앞세워 중앙을 장악했고, 황연주 강타가 불을 품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다영 서브에이스로 이날 경기 종지부를 찍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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