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 벨, 이소영 불타오르다’ GS칼텍스, 플레이오프행 희망 살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2-10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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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봉인이 풀린 이소영은 무서웠다. GS칼텍스도 전반기 때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나란히 21득점을 기록한 캣 벨과 이소영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8-25, 25-10, 25-23, 29-27)로 꺾었다.



캣 벨과 이소영 활약 속에 표승주가 17득점을 더하며 팀을 이끌었다. 블로킹에서도 13-6으로 우위를 보였다. 배유나가 5개, 캣 벨이 4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4연패 늪에 빠졌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하려는 현대건설 의지가 초반부터 불타올랐다. 에밀리, 황연주가 후위공격을, 김세영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20-14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거듭된 범실 탓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황연주 공격이 연이어 성공,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 GS칼텍스 대반격이 시작됐다. 표승주 퀵오픈을 시작으로 한송이, 배유나가 중앙에서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공을 넘기기에만 급급했다. 수비가 단단해진 GS칼텍스는 상대 혼란을 놓치지 않고 표승주, 이소영이 왼쪽에서 강타를 때려내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캣 벨, 한송이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했다. 배유나는 황연주, 에밀리 공격을 막아내 19-12로 먼저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황연주가 표승주 공격을 막아냈고, 에밀리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23-24까지 좁혔다. 하지만, 캣 벨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김세영이 네트터치 범실을 한 것이 확인되며 GS칼텍스가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들어 GS칼텍스가 더 무서워졌다. 캣 벨과 이소영, 표승주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배유나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7-8까지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정미선, 에밀리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 21-23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에밀리 강타에 이어 이다영이 이소영 공격을 막아내며 24-24, 듀스를 이뤘다.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으며 세트를 따내기 위한 강렬한 의지를 보였다. 승기를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배유나가 황연주 공격을 막아냈고, 표승주가 중앙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살린 순간이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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