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도무지 지는 법을 잊었다. IBK기업은행이 창단 후 최다연승을 ‘12’로 늘렸다.
IBK기업은행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45득점, 공격성공률 47.72%를 기록한 맥마혼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5, 22-25, 25-20)로 잡고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승점 53점(18승 6패)을 기록, 2위와 8점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맥마혼, 박정아(17득점)를 앞세워 김희진 공백을 메웠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3득점, 황연주가 20득점을 해냈지만,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양효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양팀 모두 주축선수들이 빠진 상황. IBK기업은행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박정아에 대한 공격 점유율을 높인 것이 효과를 봤다. 맥마혼도 위치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현대건설도 에밀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기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중앙에서 유희옥이, 왼쪽에서 박정아, 맥마혼이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맥마혼, 박정아가 앞장섰다. 둘은 김희진 공백을 메꾸려는 듯, 양 사이드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현대건설은 수비 강화를 위해 황연주 대신 김주하를 투입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유주가 서브에이스를 성공했고, 전새얀이 에밀리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김유리가 개인시간차 공격을 해내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도 IBK기업은행 기세는 계속됐다. 맥마혼, 박정아에 중앙에서 유희옥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현대건설 역시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황연주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중앙에서 김세영이 힘을 냈다. 에밀리는 맥마혼 공격을 막아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에밀리, 황연주 공격이 연이어 성공, 현대건설이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는 접전이었다. IBK기업은행이 맥마혼, 박정아를 앞세우자, 현대건설도 황연주, 에밀리 공격으로 맞섰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여기서 IBK기업은행이 한발 앞섰다. 맥마혼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켜 21-17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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