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김미연’ 도로공사, 플레이오프 행 불씨 살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2-04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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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갈길바쁜 현대건설을 잡고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살렸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김미연이 14득점, 공격성공률 46.42%를 기록한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꺾고 승점 33점째(11승 13패)를 기록, 3위 흥국생명에 5점차로 따라붙었다.



김미연을 필두로 시크라가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장 듀오’ 장소연과 정대영은 중앙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15득점을 올렸지만, 20개 범실을 범해 스스로 자멸했다.



초반부터 도로공사 맹공이 시작됐다. 세터 이효희는 시크라 대신 김미연을 적극 활용했다. 김미연은 왼쪽에서 강타를 때렸다. 중앙에서 정대영, 장소영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에밀리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기선을 잡은 도로공사는 시크라까지 공격에 가세,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 기세가 이어졌다. 시크라, 김미연에 황민경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노장’ 장소연과 정대영도 중앙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양철호 감독은 "개인이 아닌 팀 배구를 해야 한다. 훈련한대로 하면 뒤집을 수 있다“고 독려했지만, 늘어나는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김미연 타임‘이 본격 개시, 굳히기에 나섰다. 김미연은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는 등,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고, 퀵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황연주 공격을 받아 디그한 공이 상대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는 행운도 있었다. 이어 정대영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켜 2세트를 접수했다.



3세트는 백중세였다. 앞선 세트와 달리 현대건설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김세영과 양효진이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고, 에밀리 강타가 이어졌다. 도로공사도 시크라, 황민경을 앞세워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여기서 도로공사가 조금씩 앞섰다. 시크라 공격이 연이어 성공, 승기를 잡았다. 이어 김미연이 왼쪽에서 마지막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 사진 :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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