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팀은 졌지만, 캣 밸 활약에 이선구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캣 벨이 28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세트스코어 1-3(21-25, 26-24, 23-25, 19-25)로 패했다.
경기 전 이선구 감독은 캣 벨 상태에 대해 “무릎이 좋지 않기에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치르게 하고 훈련에 임하는 것이 의무다. 살도 한국들어오고 난 이후, 7kg 빠졌다”며 “그동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픈데도 이야기하지 못한 나머지 혼자서 끙끙 않았다 안쓰러울 정도다”고 걱정스러웠다.
경기에 들어서자 캣 벨은 펄펄 날았다. 이날 센터가 아닌 라이트를 소화했다. 마음놓고 공격을 시도했다. 점유율도 38.56%를 가져갈 정도다.
비록 범실은 10개를 범했지만 자신있게 강타를 때렸다. 공격, 블로킹이 성공할 때마다 코트 구석을 돌면서 기쁨을 포현했다.
이날 캣 벨은 28점, 공격득점만 22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은 5개. 마음놓고 했다. 이 감독은“잘했다. 세터가 캣 벨에게 많이 올려줬다. 이날 높은 볼 처리는 그동안 했던 경기 중에서 제일 잘 한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GS칼텍스는 이날에도 패배를 기록,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시즌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캣 벨 활약이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