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이재영이 펄펄 날았다. 시즌 첫 경기에 이에 30점대를 돌파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개인 최다 33점을 기록한 이재영을 앞세워 GS칼텍스에게 세트스코어 3-2(30-28, 20-25, 25-15, 22-25, 15-13)로 잡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펑펑 때렸다. 공격득점만 28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성공률도 43.8%로 높았다. 부상 우려를 씻어내며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인터뷰실에 “힘들다”며 한숨을 쉬고 들어온 이재영. 그럼에도 “때릴 타이밍 놓쳤다. 마지막 스파이크는 실패하면 경기가 끝날 것 같지 않아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때렸다”며 말했다.
이날 유독 돋보였던 것은 서브였다.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GS칼텍스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스스로도 “사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강하게 안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서브 컨테스트에서 강타를 때렸는데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자신감이 올랐다. 감독, 코치도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재영뿐 아니라 테일러도 31점을 몰아쳤다. 이에 “매번 둘 다 항상 잘할 수 없다. 안 되는대로 선수들이 서로 도와야한다”고 했다. 팀워크 의미를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한편, 올스타전에서 세리머니상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수상했다. 이에 대해서도 “내가 더 잘했고, 임팩트도 있었다. 마음먹고 했는데 아쉽다. 다음에 춤 안추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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