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대한배구협회(회장 박승수)는 27일에 제10차 상임이사회를 개최, 박기원 감독을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지난 수년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월드리그 잔류 및 8년만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 부분, 오랜 해외 지도자 활동을 통해 세계적 주류인 스피드 배구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서 박 감독은 지난주 아시아배구연맹 코치위원장 선임에 이어 대표팀 감독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트레이너에는 2000년대 대표팀 주 공격수로 활약한 이경수(전 LIG손해보험)가 임명됐다. 지난 10월,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대표팀 트레이너를 시작으로 지도자 길을 걷게 됐다. 협회는 그가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내년 1, 2월경 신예선수들을 소집하여, 어린 선수들에게 세계배구 흐름을 소개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월드리그를 통하여 기존 대표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뒤, AVC 컵에서 신예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갈 것이다"라고 2016년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국배구 세계화를 선언한 박 감독의 야심찬 테스트가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상럴, 박기주 감독이 이끌 청소년 남녀대표팀 코치에는 이동엽, 강성민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이동엽 코치는 시니어대표팀을 거쳐 현재 화성시청 배구팀에서 코치로 재직중이며, 2013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강성민 코치는 수원시청, 한국전력공사 코치를 거쳐 현재 남양초 코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 여자대표팀 트레이너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 2016 각급 대표팀 지도자 약력 *

남자대표팀

박기원 감독(1951년생)

2011-2014 한국남자대표팀 감독
2007-2010 LIG손해보험 배구단 감독

이경수 트레이너(1979년생)
2005~2015 LIG 손해보험
1998~2008 / 2011 한국남자배구국가대표팀

여자 청소년 대표팀(U19)

강성민 코치(1980년생)
2010 한국여자대표팀 트레이너
2010 용인시청 코치
2013 수원시청 코치
2013-2014 한국전력 코치
2015 현재 남양초 코치

남자 청소년 대표팀(U20)

이동엽 코치(1977년생)
2013 한국 유니버시아드남자대표팀 코치
2013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코치
2014-2015 현재 화성시청 코치

#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