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3관왕의 주역들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인하대가 전국체전마저 우승을 거머쥐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지난 10월 21일 고성체육관에서 열렸던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인하대가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1(25-19, 19-25, 25-12, 25-1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인하대는 지난 남해·해남대회에서도 홍익대와 우승을 두고 다퉜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우승은 인하대의 차지. 설욕전을 다짐한 홍익대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추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인하대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3세트를 25-12로 끝낸 인하대는 4세트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25-15로 4세트를 마무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전 멤버 그대로 전국체전에 나온 인하대는 지난 10월 17일 전남 목포대와의 첫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14)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조선대, 중부대를 차례대로 제압,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만난 홍익대. 하지만 홍익대도 인하대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인하대는 홍익대마저 꺾으며 전국체전 2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까지 우승으로 장식하며 올시즌 열린 대회를 석권, 전관왕을 차지했다.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최천식 감독은 "신장과 체력, 조직력 등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우세했다. 지난달 전국대학배구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전국체전 금메달과 올 전국대회 4관왕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동계훈련을 비롯해 일본, 하동에서의 전지훈련을 적극 지원해준 학교의 도움도 매우 컸다. 신입생 선발 때 좋은 선수를 선택해 졸업생들의 공백을 메우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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