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관계 청산'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완파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0-12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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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마침내 천적관계를 청산하나? GS칼텍스가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전망을 밝게 했다.

GS칼텍스는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각각 12점을 올린 캣벨과 배유나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7-25)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양팀 맞대결 성적은 5승 1패로 IBK기업은행의 절대적 우위.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이소영의 강타, 켓벨의 오픈공격이 상대코트에 꽃혔다. IBK기업은행도 박정아, 리즈 맥마혼, 채선아의 오픈공격과 김희진의 시간차까지 곁들여지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배유나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GS칼텍스가 파상공세를 가하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의 백어택으로 맞섰지만, 캣벨의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 서브득점이 연달아 이어지며 GS칼텍스가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한송이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송이는 중앙속공, 좌우 가리지 않고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소영과 캣벨이 김유리와 김희진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14-5까지 앞섰다.

이정철 감독은 두개의 작전타임을 모두 쓰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GS칼텍스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김사니와 박정아가 범실을 범하며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GS칼텍스는 김지수의 서브득점과 이소영의 오픈공격까지 곁들여지며 24-10으로 만들었다. IBK는 김희진의 오픈공격과 맥마혼이 3연속 서브득점을 적립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2세트까지 따낸 GS칼텍스의 행보는 3세트에도 계속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세터 김사니는 맥마혼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맥마혼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공격에 가세, 3세트만큼은 절대 내줄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분위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표승주가 좌,우에서 강타를 때렸고, 배유나가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배유나의 리시브가 상대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는 우연도 있었다. 이어 표승주의 오픈공격과 배유나의 2연속 서브득점까지 묶어 GS칼텍스가 20-14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전세얀이 이소연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분위기를 올렸다. GS칼텍스는 상대의 공세에 범실을 연거푸 범하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배유나와 맥마혼이 서로 주고받은 양팀은 표승주의 오픈공격으로 26-25로 앞섰다. 이어 박정아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는 행운을 맞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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