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넷에 결행한 새로운 도전, 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진상헌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9 0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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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문구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익숙함에 편하게 머물다 보면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기 마련이다. 올해로 프로배구 13년 차 선수 진상헌(34)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진상헌은 이번 비시즌에 아주 오래된 익숙함을 떠나 자신이 사랑하는 배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동기부여를 택했다. 그가 푸른색 유니폼을 벗고 노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유다. ‘항공맨’이 아닌 ‘OK맨’이 된 진상헌을 만나러 지난 5월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저축은행 연습체육관으로 향했다.


석진욱 감독의 구애, 박기원 감독의 조언
한양대를 졸업한 진상헌은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군 복무 시절(2014.04~2016.01)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인 OK저축은행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Q__반갑습니다. <더스파이크>와 잡지 인터뷰가 데뷔 13년 만에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저도 잡지 인터뷰를 한다니 기분이 좋았죠. ‘나의 이적이 이슈가 되는 건가?’, ‘한 팀에 오래 있다가 다른 팀에 온 게 이슈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사진 찍을 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 찍혔는지 모르겠네요(인터뷰 진행 전에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Q__OK저축은행 숙소에서 진상헌 선수를 만나니 아직 어색하네요.
이제 완벽한 ‘OK맨’이 됐습니다(웃음). 사실 아직 조금 어색하죠. (박)철우 형이 이번에 한국전력으로 이적하면서 한 인터뷰를 봤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니까 떨린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OK저축은행 선수들 중에서는 연차가 가장 높은데 기분은 신인의 마음이에요. 모든 게 바뀌었으니까요. 동생들에게 ‘이거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어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OK저축은행 스타일이 새로워요.

Q__마음가짐이 새로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적을 했으니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대한항공에 있었을 때 가졌던 편안함 대신 조금 더 일찍 나와 훈련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죠.
Q__FA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OK저축은행으로 이적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을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저는 대한항공에서 데뷔를 했어요. 거기서 고생도 하고, 우승도 하고 모든 것을 겪었죠. 선수 생활 역시 ‘대한항공에서 마무리했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스스로 편안함에 도취되어 있더라고요. 배구 인생 후반부에 왔는데 저를 성장시킬 자극이 필요했죠. 새로운 자극점이 OK저축은행으로의 이적인 것 같아요. 일단 계약적인 부분에서도 OK저축은행이 저를 인정해 줬어요. 베테랑으로서 나이도 있는데 제 가치를 인정해 주니 좋았죠. 또한 석진욱 감독님에게도 한 번 배우고 싶었어요. 선수 시절에는 제가 “진욱이 형”이라고 부를 만큼 좋아하는 형이었고요. 석진욱 감독님의 배구 스타일도 좋아했고, OK저축은행이라는 팀도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저에게 OK저축은행은 안성맞춤인 팀이죠.

Q__위에서 말씀하신 새로운 자극점을 느낀 시기는 언제였나요.
대한항공에 박기원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에는 배구장 나가는 게 재밌었어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는 게 없더라고요. 대한항공에서는 제가 다 알려줘야 하는데 OK저축은행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내의 조언도 자극이 됐어요. 아내는 항상 ‘배구가 좋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해요. 이번에도 자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요.

Q__이적에는 석진욱 감독님의 영향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에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재밌는 배구하자’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아직 비시즌이라 많은 배구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말 한마디에 끌렸죠. 그리고 베테랑으로서도 인정을 해줬어요. 그런 감독님의 말씀이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Q__대한항공 선수들과 헤어질 때는 어떤 이야기 나눴나요
(한)선수 형이랑은 대학 때까지 포함해서 16년을 알고 지낸 사이고, (곽)승석이랑도 10년 넘게 뛰어온 사이에요. 아내보다 더 오래 지낸 사이였어요. 마지막에 가기 전에 모든 선수에게 전화 통화를 돌리는데, 와…정말 정이 무섭더라고요. 마음이 울컥했어요. 다들 처음에는 거짓말 아니냐고 그랬죠. ‘인간극장’처럼 대한항공에서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으로 모두 지나가는 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Q__ 진상헌 선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준 박기원 감독님의 한 마디도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이적 확정 후에 (박기원) 감독님과 따로 만났는데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셨어요. ‘일단 선수 생활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네가 배운 감독님들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노트에 기록 해놔라. 나중에 네가 지도자 생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요. 정말 그런 말 한마디가 선수에게는 큰 힘이 되거든요. 그리고 박기원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는 게 저를 정말 많이 믿어줬어요. 2017~2018시즌에 5라운드 우리카드전 때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그때 손가락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복귀를 했는데 복귀전이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였어요. 당시 감독님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어서 어떻게든 우승을 해야 하는 시즌이었는데 저를 믿고 기용해 주시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죠. 결국에는 우승도 했고, 감독님도 2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죠(웃음).

Q__갑자기 궁금하네요. 2017~2018시즌에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실 수 있나요.
사실 그때 팀이 힘들었어요. 시즌 초반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막판에 연승을 해서 겨우 플레이오프에 갔거든요. 사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모두 다 삼성화재에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코치님들도 기대를 안 했고요. 하지만 그런 악재를 모두 다 이기고 우승을 하니 뿌듯했죠.


신영석은 배울 것 많은 고마운 친구

Q__대한항공에는 한선수, 유광우라는 형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달라요. 팀 내 최고 베테랑입니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앞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것보다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돼요. OK저축은행도 어린 선수들이 벌써 서른 줄에 접어들었어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대한항공에서 썼던 드라마를 여기서도 쓰고 싶어요

Q__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진 연령대가 다른 팀보다 많이 어려요. 진상헌 선수도 책임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무슨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은데 동생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전)진선이가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형, 이런 것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요. 같은 프로 선수니까 많은 이야기하면서 서로 같이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어린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다고 보고요.

Q__ 대화의 주제를 바꿔보고 싶어요. 진상헌 선수, 평소 성격은 어떤가요. 코트 위 모습이라면 활발한 성격일 것 같은데요.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장난을 많이 치지는 않아요. (박)원빈이가 저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일주일 내내 시끄럽게 해요. 그래서 제가 원빈이에게 ‘나중에 팀에 적응 다 되면 장난 쳐주겠다’라고 말했죠. 사실 (곽)명우, (이)민규, (송)명근이 다들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서 적응을 빨리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지만 제가 참아야죠. 이제 팀 내 1년 차이니까요(웃음).

Q__리그에서 진상헌 선수보다 나이 많은 선수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신)영석이나 (문)성민(이상 현대캐피탈)이도 벌써 베테랑이에요. 그래도 친구들과 오래 같이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Q__이제는 배구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조금씩 달라질 것 같은데요.
맞아요. 예전에는 ‘운동 많이 해서 힘들다’, ‘열심히만 해야지’라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터닝포인트가 있었죠. 상무에 KGC인삼공사 안준찬 코치랑 영석이랑 같이 갔는데 거기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상무에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배구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근데 상무에 있는 동안 영석이가 자기 노하우를 다 말해주더라고요. 그때 든 생각이 ‘개인적인 재능은 타고나더라도 계속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자기 노력이구나’였어요. 정말 노력과 재능을 모두 가진 친구예요.

Q__더 자세한 이야기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단 영석이는 기록을 정말 많이 해요. 또한 해외 배구 영상을 많이 보는데 저에게도 많이 추천해 주더라고요. 옆에서 보는데 이런 배구가 있다는 것을 처음 봤어요. 재밌더라고요. 새로운 배구가 보였고요. 그동안은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그냥 배구하면 끝이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새로운 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__신영석 선수 덕분에 제2의 선수 생활이 시작됐네요.
그렇죠. 예전에는 영석이가 정말 부러웠죠.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와 친했거든요. 저도 배구를 잘 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힘들었죠.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영석이가 계속 말을 해줘요. ‘같이 옆에서 해보자’라고요. 고마운 친구죠.

Q__이렇게 길게 선수 생활을 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행운이죠. 친구인 영석이나 (박)상하가 잘하면 제가 기분이 좋아요. 보고 배울 점도 많고요. 은퇴할 때까지 모두 다 잘 했으면 좋겠어요.

Q__긴 선수 생활 속에서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올해 FA 계약했을 때가 기뻤죠. 대한항공에서 우승했을 때도 기쁘긴 했지만 멤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의 가치를 잘 몰랐을 수도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OK저축은행은 저를 인정을 해줬잖아요. 그 점이 좋았죠.

Q__반대로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 아쉽죠. 그때는 2017~2018시즌과 다르게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한 경기를 져도 ‘다음에 이기면 되지’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수들 모두 흥분도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우승과 멀어졌던 것 같아요. 이제 그 아쉬움을 OK저축은행에서 풀어야죠.

Q__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것만큼은 이루지 못한 게 있나요.
통합우승이죠. 통합우승은 남자부에서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삼성화재 이후로 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해보고 싶어요(남자부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은 2013~20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이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조력자

Q__힘들 때 진상헌 선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내죠. 아내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 제 마음을 알아줘요. 저는 졌어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내는 안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보다 저를 잘 알아요.

Q__아내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족들 소개 좀 해주세요.
저의 집에는 아내와 고양이가 있어요. 고양이 이름은 ‘진디’에요. 저의 성인 ‘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 우디의 뒷글자를 따 만들었어요. 우디랑 저랑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Q__아내와 첫 만남은 언제였는지 기억나나요.
상무에 있을 때 아내를 만났어요. 상무 내에 교회가 있는데 거기에는 군종병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마다 교회 일을 도와줬거든요. 목사님과 사모님이 좋게 봐주셨죠. 그러면서 플롯을 하는 괜찮은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주더라고요. 상병 조금 지나고 나서 정식으로 만나게 됐죠.

Q__아내랑은 주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만화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 맛집 탐방도 좋아해요. 아내가 저보다 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검색해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요.

Q__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 갔을 것 같아요.
그렇죠. 보통 휴가 때는 같이 여행을 갔는데, 이번에는 못 갔죠. 그래서 같이 운동을 했어요. 집에서 PT 훈련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Q__아내와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항상 ‘마흔 살까지만 해. 내가 먹여 살릴게’라고 말해요. 그냥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호화롭게 사는 것보다는 아내와 함께 알콩달콩 잘 살고 싶어요.


은퇴 전 통합 우승-BEST7 수상이 목표
팬들에게는 ‘꾸준한 선수’로 남고 싶어

Q__비시즌 훈련이 시작됐어요. 몸 상태는 어때요.
새로운 훈련을 해보니 힘들더라고요. OK저축은행 마루야마 트레이너가 기능성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힘들더라고요. 몸에 엄청 자극이 돼요. 아직도 근육이 뭉쳐 있어요.

Q__비시즌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무릎 관리를 계속해야죠. 팀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미들블로커 로테이션이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리그 전 경기를 무리 없이 뛰고 싶어요. 또한 명근이와 민규가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 보여줘야죠. 좋은 몸 만들어서 무리 없이 뛰고 싶어요.

Q__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뭔가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게 목표죠. 챔피언결정전까지 못 가는 팀들은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봐야 하잖아요. 우리가 아니라 다른 팀들이 OK저축은행의 챔프전 경기를 TV로 봤으면 좋겠어요.

Q__아직 시상식에서 상을 못 받아 본 걸로 알고 있어요.
정말 한 번 무대에 올라가 보고 싶어요. 시상식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어요. ‘거리는 짧은데 왜 올라가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고요. 영석이가 예전 시상식 수상 소감 때 ‘나중에는 제 친구들과 받고 싶습니다’라면서 상하랑 저를 말해주더라고요.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이번에 우승하고 BEST7을 받는 거겠죠.

Q__진상헌 선수는 팬들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나요.
제가 세리머니로 욕을 많이 먹었어요. 그래도 ‘저 선수 꾸준했다’, ‘중앙에서 잘 한다’, ‘선수 생활 잘 마무리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팀에 필요한 선수였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Q__배구 인생 종착지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40세까지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몸 관리 잘 하고 배구를 더 잘 해야겠죠.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나, (방)신봉이 형처럼 ‘롱 런’하고 싶어요. 프로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외국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하잖아요. 기량만 좋다면 오래 하고 싶어요.

Q__어느덧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어땠나요.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었어요. ‘와이프가 말 많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

Q__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의 각오와 목표,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볼까요.
새로운 도전이에요. 이 도전을 할 수 있어 가슴이 뛰어요. 신인같은 마음이 들고, 긴장되고 설레요. 심장이 뛰는 게 이런 마음인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을 좋은 선수들, 감독님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그리고 OK저축은행 팬 여러분, 제가 새로운 ‘OK맨’이 됐습니다. 상대팀에서 볼 때마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던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팬들의 열정에 보답해 재미있는 배구, 신나게 호흡하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__마지막으로 가족에게도 한 마디 부탁해요.
제가 잘 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아내 덕분이었어요. 앞으로도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진상헌 프로필
생년월일 1986.04.22
소속 OK저축은행
신장/체중 198cm/86kg
출신교 문일고-한양대
포지션 미들블로커
프로입단
2007~2008시즌 1라운드 3순위 대한항공 지명
주요경력
2007~2020 대한항공
2020~ OK저축은행

글/ 이정원·강예진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6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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