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팀 프리뷰]⑧ 반등을 꿈꾸는 명지대, 핵심은 리시브 안정화

김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4 02: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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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정규리그는 개막 일자가 불투명하지만 여름 방학 중에 열리는 1, 2차 대회는 각각 7월 6일, 29일로 개막일이 잡혔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리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여덟 번째는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뒤로 하고 반등을 꿈꾸는 명지대다.

세터 교체, 리시브 강화로 단조로운 공격패턴 탈피
지난 시즌 명지대는 불안한 리시브로 애먹었다. 지난해 1, 2차 대회에서 각각 팀 리시브 효율 16.94%와 19.85%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불안한 리시브는 곧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이어진다. 상대 블로커에게 공격 패턴을 간파당하며 공격수가 득점을 올리기 힘들었다. 올해는 리베로 정다운(4학년, 186cm)을 필두로 리시브 강화에 힘써야 한다.

볼 배분을 담당하던 김재남의 졸업으로 세터진에 변화가 생겼다. 백업 세터로 경기에 출전하던 김재완(3학년, 180cm)이 팀을 이끈다. 김재완은 지난해 정규리그 16세트에 출전했다. 화려한 경기운영을 하진 않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이 장점이다. 팀 내에선 ‘신장은 작지만 센스가 좋다’라는 평을 듣는다.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 기복이 심했던 명지대의 중심을 김재완이 잡아줘야 한다.



백업 세터 장승우(1학년, 183cm)의 역할도 중요하다. 장승우에게도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질 예정이다. 대학리그의 연기로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발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명지대는 중앙 속공 비율이 높은 팀이 아니다. 키가 큰 미들블로커진을 보유하고도 흔들리는 리시브로 인해 대부분 연결이 좌우 큰 공격으로만 이어졌다. 올해 미들블로커진에는 변화가 없다. 2019년 주전으로 나왔던 김승구(3학년, 197cm)와 김동선(4학년, 202cm)이 그대로 경기에 출전한다. 실제로 지난해 명지대는 중앙 속공수들의 공격 점유율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렸다. 중앙이 살아나면 양 날개도 살아나곤 했다. 최대한 리시브에서 버티면서 두 미들블로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입생 김재훈은 윙스파이커로 포지션 변경
2019시즌 정규리그 39세트에 출전해 60득점을 올린 배성근의 졸업으로 왼쪽 날개에 공백이 생겼다. 배성근이 떠난 윙스파이커 빈자리에 신입생 김재훈(198cm)이 들어왔다. 광주전자공고를 졸업한 김재훈은 대학교에 입학하며 포지션 변경을 선택했다. 원래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갔지만, 윙스파이커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며 대학 배구 적응이 순탄치 않았다. 특히 명지대는 가장 먼저 체육관 사용을 금지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더 오랜 기간 강제휴식을 해야 했다. 새 새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던 선수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었다. 류중탁 감독은 김재훈이 팀 합류 후 체중 감량도 열심히 하며 열의를 보이는 와중에 훈련이 중단된 점을 아쉬워했다.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는 윙스파이커이기에 비시즌 훈련부터 실전 경험 쌓기까지, 누구보다 시간이 소중했을 김재훈이지만 이 과정이 모두 원활하지 않았다. 윙스파이커로 나선다면 포지션에 얼마나 적응했느냐가 관건이다.

손준영-박성진 듀오의 안정감 있는 경기력
세터에서 공격수로 전환한 손준영(3학년, 190cm, OPP)과 입학 후 1년 동안 실전경험을 쌓은 박성진(187cm, WS)의 힘이 올해도 필요하다. 명지대가 1승에 그쳤던 2018시즌을 딛고 2019년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두 선수의 힘이 컸다.

손준영은 작년 팀 내 최다 득점(192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팀의 주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서브 범실도 최소화해야 한다. 손준영의 장점 중 하나는 강한 서브다. 작년 15개의 서브 득점을 냈지만 그만큼 범실도 많았다(작년 서브 시도 153개 중 범실 46개).



박성진은 손준영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141점)을 책임졌다. 리시브에서는 리베로와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수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에게 믿음을 줬기에 박성진의 볼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의 주전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힘을 실어 넣는 역할이 기대된다.

1968년 창단 후 수많은 우승 전적과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한 명지대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와 1, 2차 대회 예선탈락에 그쳤다. 류중탁 감독은 “작년보단 올해가 더 낫다”라고 희망을 말한다. 명지대의 전력은 ‘바뀐 듯 안 바뀌었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졸업생의 빈자리는 있다. 하지만 교체로 부지런히 실전 감각을 쌓은 2, 3학년 선수들이 준비 중이다. 반등을 꿈꾸는 만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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