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허수봉 합류로 반등 노리는 현대캐피탈, ‘8연승’ 흥국생명 독주 막을 팀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2 23:52:33
  • -
  • +
  • 인쇄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지난주 남자부에서는 대형 트레이드가 몇 차례 성사되며 각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번주는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연일 팀 연승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독주를 저지할 팀이 나올까.

 

연승 중인 두 팀 중앙 싸움의 승자는 ?

(한국전력 VS OK금융그룹 11월 26일 19:00 수원실내체육관)

 

한국전력은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영입했고, 장신세터 황동일까지 데려왔다. 베테랑의 합류가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그리고 리버스 스윕으로 삼성화재까지 꺾었다. 

 

외인 러셀과 박철우, 신영석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이시몬, 오재성이 후방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전에 없던 뒷심이 생겼다. 러셀이 세트마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살아나며 팀 승리에 일조 중이다. 박철우는 오픈 공격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위에 올라있다. 8승 1패다. 범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펠리페가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조재성이 소방수 역할을 한다.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들이 석진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선보이며 탄탄한 선수층을 갖췄다.

 

세터 이민규의 적절한 볼배분과 송명근의 꾸준함, 부용찬의 눈부신 디그도 일품이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진상헌이 해주는 역할이 크다. 속공 1위, 블로킹 3위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신영석과 만남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흥국생명, 기록 대행진 이어갈까?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 11월 27일 19:00 화성종합실내체육관)

 

매 경기 기록을 경신 중이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최초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적수가 없어 보인다. 원투펀치 김연경, 이재영이 건재하며 세터 이다영의 조율 하에 승점을 차곡히 쌓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루시아 대신 김미연이 투입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박미희 감독은 “받쳐줄 선수가 있다는 게 크다”라며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독주를 막기가 쉽진 않다. 해결사로 나설 선수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1라운드와 달리 조직력이 점차 맞아들어가고 있다.

 

3연승 행진이 끊긴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김우재 감독 부임 이후 첫 3연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 경기에서 3-0으로 패하긴 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라자레바 외에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야한다. 육서영과 김주향이 번갈아 나서고 있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기가 어렵다. 쉽지 않은 상대 흥국생명을 만나지만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연승했을 때의 조직력과 분위기를 되찾아야 한다.

 

‘허수봉 복귀전’ 현대캐피탈, 연패 끊어낼까.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11월 27일 19:00 서울장충체육관)


현대캐피탈은 리빌딩 과도기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창단 첫 6연패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22일 기준 7위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남자부 모든 구단을 통틀어 승점(8점)이 한 자릿수다. 계속되는 패배에 선수들 자신감도 하락한 상태. 최태웅 감독도 고민이 깊다. 최 감독은 “버텨야 한다. 분위기 자체가 나쁘진 않다. 힘들겠지만 이 시기를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리시브 효율 1위(45.73%)에 오른 현대캐피탈이지만 공격력에서 약점이 뚜렷했다. 외인 다우디 외에 받쳐줄 선수가 없다. 이시우, 박주형, 송준호가 번갈아 투입되고 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더군다나 신영석이 팀을 떠나며 강점이었던 중앙 역시 화력이 떨어졌다. 군입대한 전광인의 공백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 반가운 지원군이 합류한다. 허수봉이다. 최태웅 감독은 허수봉 복귀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입대 직전 시즌 ‘허다르(허수봉+파다르)’로 불리며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주 공격수를 도맡았다. 허수봉이 공격 한 자리를 해결해준다면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낼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카드는 세터 고민에 빠져있다. 주전 세터로 낙점했던 하승우가 흔들리자 이호건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신영철 감독은 “세터 고민은 올해까지 계속될 듯하다. 연습과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서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을 보이는 나경복은 지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주춤했다. 오픈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나마 알렉스의 부활이 위안으로 다가온다.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상대의 바뀐 라인업에 대한 적응, 세터의 안정화가 필수로 다가온다. 

 

같은 고민 속 만나는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VS KGC인삼공사 11월 29일 16:00 수원실내체육관)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 후 6연패 늪에 빠졌다. 가장 큰 원인은 윙스파이커들의 공격력과 세터와 호흡 불안이다. 황민경, 고예림이 공격에서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측면에서 풀리지 않다 보니 세터는 자연스레 중앙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공격 패턴을 간파당해 지난 시즌 보여줬던 중앙 화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이도희 감독은 새로운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발바닥 통증을 느낀 황민경을 빼고 외인 루소를 윙스파이커로 돌렸다. 아포짓스파이커는 황연주를 자리했지만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웜업존에 머무른 시간이 많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팀 리시브 효율은 10.29%로 시즌 최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같은 포메이션을 당분간 가져갈 것이라 언급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윙스파이커 공격력에 고민이 있다. 외인 디우프의 활약 속 승점을 얻긴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날개 공격수의 도움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같은 고민을 가진 두 팀이 맞붙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연패 끊어내기’와 KGC인삼공사의 ‘2연승’ 중 어느 팀이 한 발자국 앞서 나갈까.

 

사진=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