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역사적인 ‘1호 경기’ 개봉박두[스파이크PICK]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2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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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V-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등장이다. 남자부, 여자부 모두 7구단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여자부 경기도 주 6일 펼쳐진다. 3·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도 열린다. 도쿄올림픽 4강 기적을 쓰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V-리그 행보에도 관심이 뜨겁다. 남자부는 7시즌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레오(OK금융그룹)를 포함해 외인들의 맞대결, 서재덕(한국전력)과 전광인(현대캐피탈) 등 전역 선수들의 복귀, 역대급 신인 선수들의 활용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만큼 여러 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더스파이크> 기자들이 ‘이 주의 빅매치’를 예상해봤다. 주목해야 할 경기와 그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10월 19일(화) 페퍼저축은행vsKGC인삼공사_‘이보미 기자 PICK’

여자부의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역사적인 V-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장소는 페퍼저축은행의 홈경기장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페퍼스타디움이다. 첫 상대팀은 자유계약선수로 윙스파이커 이소영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 창단 승인 후 선수단 구성에 열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바르가(헝가리)를 가장 먼저 영입했고, 각 구단별 특별지명과 신인 드래프트 우선지명으로 선수 수혈을 했다. 아포짓 바르가와 함께 ‘팀의 1호 캡틴’ 윙스파이커 이한비와 박경현, 세터 구솔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들블로커에는 하혜진과 최가은, 최민지도 있다. 윙스파이커 지민경은 친정팀과 마주보게 됐다. 실업팀에서 경험을 쌓은 리베로 문슬기도 첫 V-리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세터 박사랑은 최근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여고 소속으로 출전해 왼 발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지난 14일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까지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에는 ‘소영선배’가 왔다. 확실한 윙스파이커를 찾지 못해 고전하던 KGC인삼공사가 한 시름 놨다. 지난 두 시즌 공격 비중이 높았던 디우프(이탈리아)는 떠났지만, 196cm 장신 옐레나(세르비아)가 새 식구가 됐다. 이소영의 짝꿍 윙스파이커 자원도 풍부하다. ‘이적생’ 박혜민, 꾸준히 경험을 쌓은 고의정, 직전 시즌 ‘신인왕’ 이선우까지 있다. 무한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또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호흡은 여전히 깔끔하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도 건재하다.

다만 FA 보상선수로 GS칼텍스로 떠난 리베로 오지영의 공백을 지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노란과 채선아의 역할이 커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르가의 공격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탄탄한 윙스파이커 라인을 앞세워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21 컵대회에서 윙스파이커의 백어택 시도 등 빠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인 바 있다.

 

올 시즌 목표가 5승인 페퍼저축은행과 비상을 꿈꾸는 ‘다크호스’ KGC인삼공사의 첫 만남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보자.

10월 20일(수)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_‘강예진/김하림 기자 PICK’

예진: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켈시를 비롯해 주전 라인업의 변화가 적다.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로 구성돼있다.

현대건설도 주전 라인업에서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시즌 첫 경기서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보여준 파워와 높이는 대단했다. 공격 점유율이 올라갔음에도 지친 모습은 없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주목된다.

양 팀 모두 중앙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냐 그리고 세터의 경기 운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 김다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강점인 중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어렵게 맞춰온 이고은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초반부터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다.

 


하림: 지난 17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야스민이 보여준 화력은 상당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도로공사와 다시 손을 잡은 켈시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 싸움이 기대되는 바다.

그뿐만 아니라 창과 방패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정아-켈시로 이뤄진 쌍포를 장착한 도로공사의 창, 양효진-이다현으로 이뤄진 현대건설의 높은 방패의 대결에 시선이 모아진다.

10월 21일(목) OK금융그룹 vs 우리카드_‘이정원 기자 PICK’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가린다. 올 시즌 남자부 외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레오와 알렉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 모두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서로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6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레오는 첫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양 팀 최다 35득점에 공격 성공률 56%,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알렉스 역시 대한항공전에서 26득점, 공격 성공률 58%를 기록했다. 특히 알렉스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 후위 공격 10점으로 트리플크라운까지 작성하며 성공적인 두 번째 시즌을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더스파이크>가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감독 설문조사에서도 '최고의 외인을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두 선수의 이름만이 언급됐다. 그만큼 두 선수를 향한 기대치가 크고, 활약이 기대된다는 뜻이다. 두 선수의 화려한 고공폭격이 안산에 모인 팬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지켜볼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다. 나경복과 조재성의 국내 공격수 맞대결, 하승우와 곽명우의 세터 대결, 정성현과 장지원의 신구 리베로 대결까지. 두 팀의 화려한 경기가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 단장을 마친 안산상록수체육관의 문이 곧 열린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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