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빛나는 조연’ 성균관대 임성진 “팀을 살려주는 게 제 역할입니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23: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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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가운데 12번 임성진 

[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제가 잘 안되더라도 팀을 살려주는 게 제 역할이죠”

성균관대는 13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중부대와 준결승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3, 25-13, 26-28, 21-25, 15-12)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임성진은 공격을 책임지기보다는 다른 선수 뒤를 묵묵히 받쳤다. 공격 득점은 13점(공격 성공률 61%)으로 팀 내 세 번째였지만 가장 많은 리시브(55개)를 소화하며 팀 방어에 나섰다.

5세트 접전 끝에 맞이한 승리는 달콤했다. 경기 후 만난 임성진은 “(강)우석이가 공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잘해줬다. (오)흥대도 종아리에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팀원들 각자가 맡은 역할을 다 했던 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임성진은 한 발 물러서 코트를 넓게 봤다. 리시브 범위를 넓게 가져갔고, 상대 공격 코스를 지키며 공을 걷어 올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디그(10개)를 성공시켰다. 그는 “리시브에 자신감이 있었다. 공격보다는 리시브가 먼저니까 수비에 집중했다. (오)흥대랑 (강)우석이가 공격을 잘 이끌어줘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에는 리시브에 비중을 뒀지만 4세트 결정적 순간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임성진은 “조별예선 때부터 연습했던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했다. 공격에서 풀리지 않았다. 내가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면서 공격은 팀원들에게 부탁했다.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2세트 12점 차로 크게 세트를 챙겼고,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했으나 3세트 듀스 끝에 세트를 뺏겼다. 상대 주포가 살아나 자칫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임성진은 “첫 세트라 생각하고 우리 플레이만 신경 써서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라면서 “나와 (강)우석이를 제외한 공격수들이 모두 1,2학년이다. 내가 잘 안되더라도 팀을 살려주는 게 내 역할이다.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이야기 많이 하고 리드해서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진은 대회 전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개인 수상에는 욕심 없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날 다시 물어보자 그는 “진짜 개인상은 필요 없다. 그냥 우승만 하고싶다”라며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승전 때는 블로킹을 좀 더 보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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