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표승주가 바라본 정관장의 변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팀워크”

대전/이예원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23:27: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적 첫 해, 표승주가 바라본 정관장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정관장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25-18, 25-14, 25-21) 승리를 거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쌍포가 어김없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표승주가 쌍포의 공격을 돋보이게 했다. 후위에서는 수비로, 전위에서는 쏠쏠한 공격으로 책임져줬다.

표승주는 정관장 소속 선수로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팀원들을 독려하며 코트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표승주를 살림꾼이라고 표현했다. “(표승주는) 너무 만족스럽고 너무 고맙다. 우리가 경기를 할 때 강점을 살릴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어 “(표)승주가 잘 해주기 때문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표)승주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안다. (각자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팀 스포츠에서는 팀워크가 깨지기 쉽다.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표승주는 “이렇게 올해를 잘 마무리해서 뿌듯하다. 선수들, 스태프들,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고생 많이 했는데 2024년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표승주는 달라진 정관장의 모습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팀워크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경기 전 미팅대로 우리가 플레이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지켜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관장의 팀워크가 연승의 원동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이어온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많이 이야기했다. 연승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하며 “경기 중에도 선수들과 (이전 것을 잊고) 다음 거만 생각하자 했다. ‘다시 하자. 다시 하자’라는 말을 선수들과 많이 했는데 그 부분들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차출, 정관장 이적 등 표승주에게 2024년은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이에 관해 표승주는 “2024년은 나에게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팀을 옮기면서 감독님이 복덩이라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2024년 한 해를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 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새해 소원을 밝히며 환히 웃었다.

표승주의 살림꾼 역할은 결국 누군가 해야할 일이다. 해야할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없으면 안될 존재이다. 표승주는 자신의 역할을 안다. 코트 위에서 자신이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표승주는 끊임없이 몸을 던진다. 결국 팀의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해낸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