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년차에 팀은 12연승? 현대건설 김다인 “성장할 기회”

수원/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0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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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코트에 있을 때 배우는 것도, 느는 것도 많잖아요.”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올 시즌이 주전 2년차다. 2017-2018시즌 현대건설 유니포믈 입은 그는 프로 데뷔 4시즌 만에 한 시즌을 풀로 소화했다.

 

다만 교체가 잦았다. 이나연과 함께 코트를 오고 갔다. 주전 1년차로 겪은 성장통이었다. 경기당 세트 9.8개를 기록하면서 세트 6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한층 여유가 생겼다. 비시즌, 라바리니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녀온 VNL이 큰 도움이 됐다. 국제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노련함을 장착했다. 코트를 진득하게 지키고 있다. 경기당 세트 10.591을 기록, 2위에 랭크됐다.

 

강성형 감독은 “초기에는 오른쪽으로 가는 패스가 불안했다. 맞지 않던 타이밍과 속공도 좋아졌다. 배분도 잘했다. 측면과 중앙을 충분히 활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코트 안에 있는 게 즐겁다. 안에서 배우고 깨닫는 부분도 많다. 김다인은 “선수는 코트에 있을 때 배우는 것도, 느는 것도 많다. 작년이나 올해나 성장할 수 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분위기는 천지차이. 최하위에 그쳤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출발이 좋다. 팀 창단 최초 12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다인은 “지난 시즌에는 많이 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선수들 서로가 미안해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다독이면서 서로 이끌어주려고 한다. 그렇게 즐기다 보니 안되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더 크게 작용한다”라고 답했다.

 

팀 내 ‘믿을맨’ 양효진이 있다. 측면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중앙을 본다. 양효진은 고민을 덜어주듯 득점포를 가동한다. 김다인은 “효진 언니가 다 때려주니까 너무 편하다. 높이만 맞춰주면 포인트가 난다. 한 번씩은 내가 과하게 올릴 때도 있다”라며 웃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1,300개를 달성, 역대 1호 기록이다. 세터 김다인은 세트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인에게 양효진의 지분은 어느 정도일 것 같냐는 질문에 “50%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리듬이 잘 맞지 않았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사람이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라는 김다인. 주전 세터로 맞이한 2년차.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까.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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