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만 11개’ 차상현 감독 “100% 모마 탓만 할 순 없어”[벤치명암]

대전/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24 22:42: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뚫어줘야 할 외인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차단만 11개였다.

 

GS칼텍스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GS칼텍스는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상대 블로킹에 주춤했다. 25점을 기록했지만 성공률은 37%로 저조했다.

 

차상현 감독은 “상대 블로킹이 높다. 모마를 100% 탓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상대 블로킹이 모마 쪽에 치우쳐 있었다. 처리해주면 좋겠지만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닌 거 같다. 셧아웃으로 먹히다 보면 스스로 돌파구를 찾지 않을까 싶다. 믿고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세터 교체가 잦았다. 스타팅은 김지원이었지만, 경기 중간 안헤진으로 교체됐다. 차상현 감독은 “ 전반적으로 팀 흐름을 바꾸기 위한 작전이었다. 지원이가 2차전 때 운영을 잘해서 한 번 더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가 팀 내 최다 33점을 뽑아냈다. 이소영 14점, 박은진 12점, 고의정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 15개로 상대에 우위를 점하며 짜릿함을 맛봤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경기 앞두고 미들블로커들에게 블로킹 연습을 시켰다. 모마가 코스가 다양해서 한쪽은 막고 한쪽은 수비로 할까 작전을 짰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올 시즌 처음으로 모진말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로 질책했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였고, 좋은 경기를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세터가 항상 좋은 볼만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터한테 리시브를 정확하게 줄 수만은 없다. 서로 도와가면서 하는 모습을 선수들에게 바랐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새로 영입한 김혜원의 출전 시간은 짧았다. 이 감독은 “시즌 중간에 와서 큰 걸 바라기는 쉽지 않다. 하효림이 흔들릴 때 숨돌릴 수 있는 시간 벌어주면 될 거 같다. 훈련해서 김혜원이 들어가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